심석희 "조재범 코치가 고2 부터 4년간 성폭행"
심석희 "조재범 코치가 고2 부터 4년간 성폭행"
  • 김현수
  • 승인 2019.01.09 1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슈플러스 김현수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심석희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4년간 성폭행을 당해온 사실을 폭로하며 추가 고소에 나섰다.

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심석희는 지난달 17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조 전 코치의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는 그가 만 17살이었던 지난 2014년 여름부터 조 전 코치에게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성폭행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 2달여 전까지도 이뤄졌다. 국제대회를 전후로 집중 훈련을 하던 기간에도 피해를 봤다는 증언도 담겨있었다.

아울러 조 전 코치는 심석희가 초등학교 때부터 코치를 맡으며 상습 폭행과 함께 절대적 복종을 강요했으며 "선수 생활을 지속하고 싶으면 내말을 들으라"는 식의 협박 때문에 피해 사실을 밝힐 수 없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심 선수는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과 마주친다는 두려움으로 법정에 올 엄두를 내지 못했지만, 진실을 밝히고 피고인이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힘들게 출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을 처음 만난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겪었고, 강도가 점차 심해져 평창동계올림픽을 20일 남겨둔 때 '이러다 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여러 부위를 집중적으로 맞아 뇌진탕 상해를 입었다"고 폭로했다.

재판 진행 내내 눈물을 훔치며 진술하던 심 선수는 "극도의 두려움과 공포심으로 주변에 알리지 못했고, 주변에 알리면 선수 생활은 끝난다는 식으로 세뇌당했다"며 "현재 우울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불안장애, 수면장애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피고인이 다신 죄를 저지를 수 없게 강력한 처벌을 받길 희망한다"고 했다.

조 전 코치는 최후 변론에서 "1심 선고를 받은 뒤 석달 간 구치소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면서 "맹세코 악의나 개인적인 감정은 없었으며, 심 선수가 원한다면 눈 앞에 절대 나타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 전 코치는 고소장에 담긴 '성폭행 혐의'에 대해선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