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김정은 비핵화 의사 없어, 진짜 목적은…"
태영호 "김정은 비핵화 의사 없어, 진짜 목적은…"
  • 박서준
  • 승인 2019.02.2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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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박서준 기자]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가 "김정은은 비핵화 할 의사가 없고, 이미 노후한 영변 핵시설을 폐쇄하고 제재 문제를 해결하려 할 것"이라고 북측 의도를 분석했다.

태 전 공사는 26일 일본 NHK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북한은 경제도 안되고 군사력으로 남북통일을 지향했지만 그것도 잘 안됐다. 노력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이 핵무기다. 김정은에게 비핵화할 의사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김정은은 지금 돈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선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재를 해제하는 것이 급선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관광이 재개되고 공단이 재가동되면 1년에 1억5000만 달러(약 1120억 원)의 현금이 들어오게 된다. 이를 위해 김정은이 미북정상회담에서 제재 완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 전 공사는 북한 측이 제재 완화를 위해 내놓을 조치로 영변 핵시설 폐쇄를 꼽았다. 그는 "영변 핵시설은 수십년간 운영해 지금은 꽤 노후화됐다"면서 "이미 폐쇄 처분할 오래된 핵시설을 전달하고 핵과 미사일은 유지하면서 제재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 북한의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태 전 공사는 "영변 핵시설 폐쇄 만으로는 북한의 비핵화가 연결되지 않는다"면서 "핵무기나 핵 관련 시설 목록을 달라고 북한 측에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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