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안 피는 조양호 회장, 檢·경영권 상실 등 스트레스 받아"
"담배 안 피는 조양호 회장, 檢·경영권 상실 등 스트레스 받아"
  • 박서준
  • 승인 2019.04.0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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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제공
ⓒ한진그룹 제공

[이슈플러스 박서준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8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LA)의 한 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새벽 미국 현지에서 숙환인 폐질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다. 조 회장이 LA남부 뉴포트비치에 위치한 별장에서 칩거중인 사실은 알려졌지만, 그의 건강이 좋지 않았다는 사실은 전해지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조 회장은 폐질환 수술 이후 지난해 말 LA로 출국해 요양 치료를 받아왔다"며 "수술 이후 회복을 거쳐 퇴원한 지 한달여 지났고, 오는 6월 귀국 예정이었기 때문에 다들 건강에 큰 이상이 있는지는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조 회장은 유명한 워커홀릭인데, 그간 검찰 수사 등과 관련된 스트레스와 더불어 대한항공 사내이사직 연임 실패가 큰 상실감으로 작용했고 건강상의 문제로 연결된 것 같다"고 했다. 조 회장은 평소 담배를 태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조 회장은 IATA 최고 정책심의 및 의결기구 집행위원회 위원으로서 오는 6월 대한민국에서 처음 열리는 '항공업계의 UN회의' IATA 연차 총회를 성곡적으로 개최하는 것은 물론, 아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에게도 힘을 실어주면서 경영권 승계까지 염두해 두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 마지막 순간은 그의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이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 장남이다. 1949년 인천에서 태어나 1975년 인하대 공과대 공업경영학과 학사 학위를 땄다. 이후 그는 1979년 미국 남가주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1974년 대한항공 입사, 1992년 대한항공 사장, 1996년 한진그룹 부회장, 2003년 한진그룹 회장 등을 차례로 맡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운구 및 장례 일정과 절차는 추후 결정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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