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평생 미국에 갈 수 없는 유일한 연예인
[이슈+] 평생 미국에 갈 수 없는 유일한 연예인
  • 박서은
  • 승인 2019.05.03 1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우 안내상, 과거 학생운동으로 美입국 금지 조치 당해

[이슈플러스 박서은 기자] 미국은 입국심사가 까다롭기로 소문난 국가 중 하나다. 테러 위협과 트럼프 정부의 이민 단속 정책 강화로 입국자는 비행기를 타기 전부터 빡빡한 심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체크인 후 자신의 비행기 티켓에 'SSSS'라는 글자가 찍혀있다면 탑승부터 입국까지 남들보다 한층 번거로운 절차를 밟아야 한다. 'SSSS'는 특별관리대상이란 뜻으로 미국 입국자 대상 무작위로 선정된다.

일반 입국자도 이처럼 미국 입국이 빡빡한데, 미국과 악연이 있는 경우라면 한층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배우 안내상은 대학생 때 있었던 일로 평생 미국에 갈 수 없는 처지가 됐다고 한다. 대체 그에게 어떤 사연이 있던 것일까. 

ⓒJTBC
ⓒJTBC

안내상은 과거 JTBC 예능프로그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 출연해 '쉽게 잘 포기하는 성격 덕분에 스트레스가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끈 바 있다. 그는 "공부를 잘했던 사람들은 뭐든 잘해야 한다는 강박증이 있는 것 같은데, 전 처음부터 못했기 때문에 그런 게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방송이 나간 직후 안내상의 학력을 찾아본 시청자들은 박탈감을 느꼈다고 한다. 안내상의 모교는 연세대학교였기 때문이다.

ⓒJTBC '썰전'
ⓒJTBC '썰전'

지난해 방송된 JTBC 시사프로그램 '썰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출연해 동문이었던 안내상의 학창시절을 언급한 바 있다. 우 의원은 안내상과 함께 학생운동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 의원은 "나와 우현은 학생회 집행부로서 집회를 주도했고, 안내상은 지하에서 더욱 과격한 활동을 했다"고 밝혀 궁굼증을 자아냈다. 

우 의원이 말한 '더 과격한 활동' 중 하나는 안내상의 '미국 문화원 도서관 사제 폭탄 설치'였다. 안내상은 군사 독재 및 5.18 등에 미국이 방관적인 태도를 보이자 책임을 묻기 위해  시한폭탄을 설치했다고 한다. 다행히 폭탄은 터지지 않았으나, 안내상은 국가보안법 위반·총포 도검 화약류 단속법 위반 등으로 교도소에 8개월 복역했다. 우 의원은 "안내상은 이 사건으로 인해 아마 지금도 미국에 못 갈 것"이라면서 "미국 측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있을 것"이라고 했다.

ⓒ코리아프레스
ⓒ코리아프레스

안내상은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못 갈 것 같긴 한데 실제로 그런지는 모른다"며 "한 번 미국에 갈 기회가 있었으나 스케줄 때문에 취소돼서 확인을 못 했다. 그리고 별로 미국에 가보고 싶지 않아서 실제 그렇다 하더라도 아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무엇이든 잘 빠지는 성격이다. 어릴 땐 신앙에 미쳤고, 나중엔 마르크시즘과 학생운동에 미쳐 이 구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내가 죽어야 한다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털어놨다. 

ⓒ맥스 CRV 광고
ⓒ맥스 CRV 광고

그는 이 폭탄 사건으로 인해 광고도 출연했다. 2009년 5월 '폭발 방지 부탄가스 맥스 CRV' 광고 모델로 발탁돼 삼겹살을 구워먹다 풍선 터지는 소리에 깜짝 놀라는 연기를 선보였다. 안내상은 "그땐 최소 무기징역을 각오하고 시한폭탄을 설치했는데, 지금와선 안 터져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오늘의핫뉴스 hot
당신이 좋아 할 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네티즌댓글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