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우려' 과천제이드자이, 모델하우스 오픈도 연기
'고분양가 우려' 과천제이드자이, 모델하우스 오픈도 연기
  • 박서준
  • 승인 2019.06.0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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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지식정보타운 내 첫 분양물량...시민단체, '고분양가 우려' 제기
김현미 장관, '분양가 재검토' 언급…HUG, 심사기준 개편안 준비 중
ⓒ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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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데이터뉴스 박서준 기자] 최근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공동주택이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고분양가 논란에 정부가 제동을 걸면서 사업이 연기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과천제이드자이 견본주택이 문을 열지 않고 있다. 이 견본주택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당초 이날 개관할 예정이었지만 공동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GS건설이 세부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는 과천 지식정보타운 내 첫 번째 분양물량으로,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7개 동, 총 64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 ▲49A㎡ 104가구 ▲49B㎡ 127가구 ▲59A㎡ 224가구 ▲59B㎡ 3가구 ▲59C㎡ 187세대 ▲59T㎡ 2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민간 참여형이면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고,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고 GTX-C 노선이 들어선다는 소문에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과천 지식정보타운 내 분양가 책정 방식과 고분양가에 대한 목소리를 제기했다. 실제 업계가 예상하는 단지의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2300만~2400만원으로 역대 공공택지 분양가 가운데 가장 높다.

또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면 인근 부지에서 분양 예정인 대림산업 ‘e편한세상 시티 과천’과 대우건설 컨소시엄(태영건설·금호산업) ‘푸르지오벨라르테’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과천 지식정보타운 내 공공분양 아파트 단지의 적정 분양가 분석을 내놓으면서 고분양가 논란은 가중됐다.


경실련의 자체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과천제이드 자이의 적정 분양가는 조성원가 기준 토지비와 적정 건축비를 고려하면 3.3㎡당 979만원이다. 건설사와 LH공사간 계약한 공사비인 606만원를 기준으로 책정해도 1132만원 수준이다.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정부와 시민단체가 분양가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분양 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문의가 많다"며 “앞서 분양한 인근 과천자이보다 과천제이드자이의 예상 분양가가 비교적 낮다는 의견도 있는데 만약 분양가가 하향되면 청약자가 더욱 몰릴 것"이라고 전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분양가를 비롯해 분양 일정을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었다"면서 "다음달 14일 분양을 목표로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도 고분양가 논란을 의식한 듯 분양가 상한제와 심사 과정을 재검토할 것을 시사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3일 3기 신도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 중인데도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우려에 동의한다”며 “지자체의 분양가 심사 과정을 내실화하고 지금 분양가가 적정한지 다시 한 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도 지난 3월 "HUG 정책 기조는 그대로인데 주변 시세가 많이 올라 고분양가 단지가 나오는 것 같다"며 "주변시세 외에 분양가를 책정하는 다른 기준으로 보완할 수 있는지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HUG는 오는 6월 3년여 만에 로또분양과 고분양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양가 심사기준 개편안을 내놓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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