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미터 트렌드] '세상에 이런 서비스가?'…진화하는 아파트 커뮤니티
[컨슈미터 트렌드] '세상에 이런 서비스가?'…진화하는 아파트 커뮤니티
  • 박서준
  • 승인 2019.06.10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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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접목한 AR정원 등장…4세대 커뮤니티 예고

[컨슈머데이터뉴스 박서준 기자] 집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20년 전만 해도 아파트 커뮤니티라고 하면 놀이터, 경로당, 상가 건물, 관리사무소 등이 전부였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고급 주상복합이나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이전과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레미안 '티하우스' 커뮤니티 ⓒ레미안
레미안 '티하우스' 커뮤니티 ⓒ레미안

피트니스 센터, GX룸, 골프연습장, 독서실 등이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섰다. 웰빙 열풍이 불자 건강을 키워드로 한 2세대 커뮤니티 시설들이 등장한 것이었다. 이때부터 입주자들은 아파트 단지를 나가지 않아도 안에서 대부분의 모든 것들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이후 "이 아파트는 무엇이 있어서 편하다"는 등의 입소문이 퍼지자 건설업계들도 하나둘씩 고급 커뮤니티 시설에 눈을 돌렸다.

2008년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들어선 '반포자이'는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의 편견을 확 걷어냈다.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아파트는 명품 커뮤니티 시설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반포자이 커뮤니티 시설인 '자이안센터'는 연면적 9240㎡로 국내 최대급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다. 내부에는 골프연습장,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독서실, 클럽하우스, 게스트룸, 키즈룸, 실버룸 등이 마련돼있다. 거의 모든 커뮤니티 시설이 운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포자이 단지 내 야외 수영장 ⓒ반포 자이
반포자이 단지 내 야외 수영장 ⓒ반포 자이

2010년 이후 아파트들은 더 고급화되고 차별화 된 커뮤니티 시설들을 유치하고자 노력했다. '이런 시설도 커뮤니티에 들어온다고?'라며 눈을 의심할 정도의 서비스도 있다. 호텔에서나 누릴 수 있었던 조식 서비스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현재 강남권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조식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전국으로 번져나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커뮤니티 센터도 과거 구석진 장소에 소박하게 자리잡았다면, 최근에는 전망 좋은 최상층에 배치한다. 서울 서초 푸르지오 써밋은 35층에 피트니스 클럽을 조성해 입주민들에게 탁 트인 조망을 감상하며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놔 인기를 끌었다.

성수동 '트리마제', 한남동 '한남 더 힐', 도곡동 '타워팰리스' 등은 20~40억을 호가하는 최고급 주거시설이다. 트리마제 거주자들은 외출시간에 맞춰 아파트 로비에 차를 대기시켜주는 발렛파킹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청소를 하기 귀찮다면 주방·욕실 등을 청소해주는 방문 청소 서비스를 신청하거나, 아침밥을 차리기 번거롭다면 조식 서비스를 신청하면 진행 가능하다.

'AR가든' 앱 실행 후 정원을 카메라로 찍으면 증강현실 애니메이션을 즐길 수 있다 ⓒ대우건설
'AR가든' 앱 실행 후 정원을 카메라로 찍으면 증강현실 애니메이션을 즐길 수 있다 ⓒ대우건설

이같은 커뮤니티 시설들은 3세대라고 할 수 있겠다. 앞으로 선보일 4세대 커뮤니티 시설들은 IT가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우건설은 IT를 접목한 'AR가든' 서비스를 개발해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에 해당 앱을 설치하면 단지 내 정원에 있는 초목이나 벤치 등 사물에 겹쳐서 나타나는 증강현실 애니메이션을 체험할 수 있다. 

커뮤니티 시설은 입지, 브랜드, 조망권 못지 않게 아파트를 선택하는 데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다. 건설사도 입주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설계도를 변경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다만 일부 커뮤니티의 경우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불필요한 관리비만 나가는 등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기도 한다. 따라서 4세대 커뮤니티는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상상 속에 있던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티가 등장하는 반면, 가장 실용적이고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것들로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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