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alk] '미세먼지 주범' 1t트럭·밴, 전기 상용차로 잡아라!
[Car-Talk] '미세먼지 주범' 1t트럭·밴, 전기 상용차로 잡아라!
  • 김현수
  • 승인 2019.06.12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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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질소산화물 61.8%… 택배차량, 주거지역 미세먼지 유발 심각
ⓒ컨슈머데이터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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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데이터뉴스 김현수 기자] 최근 심각해진 미세먼지에 시민들이 몸서리를 떨고 있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중급속·유해화학물질로 분류됐으며 석면이나 담배와 같은 등급이다.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천식, 기관지염, 폐렴, 암 등 질병 발병률이 높아진다. 

질소산화물은 휘발유 차량보다 경유를 사용하는 디젤차가 많이 일으킨다. 질소산화물을 내뿜는 차량의 90.2%가 디젤차다. 가솔린은 5.7%, LPG는 1.5%다. 디젤차 중 트럭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이 61.8%에 달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의 48.3%가 차량에서 나온다. 승용차는 생활의 편리함을 준 대신 환경오염이라는 선물도 함께 준 셈이다.

국토교통부의 올해 4월 자동차 등록자료 통계에 따르면, 총 자동차 등록대수는 2334만9310대다. 이 중 디젤차는 995만5582대다. 가솔린차(1072만4129대)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디젤차 차종으로는 승용차가 579만2704대로 가장 많다. 이어 화물차가 302만5643대, 승합차 70만6640대, 특수차 9만690대 순이다.

화물차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종은 1t 이하 소형 트럭이다. 매년 15만대 이상씩 판매되고 있다. 소형 트럭의 대명사인 현대 포터와 기아 봉고는 지난해 각각 9만7266대와 5만8930대가 판매됐다. 소형 트럭은 최근 온라인 쇼핑과 전자상거래 택배 물량이 증가하면서 더 많이 찾고있는 추세다. 

특배 물량 증가는 경유를 연료로 쓰는 소형 트럭 판매 증가나 운행 횟수 증가로 이어진다. 곧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증가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소형 디젤 트럭은 주로 도심 주거지역을 누빈다. 아파트 단지나 인도 주변에서 짧은 거리를 이동한 뒤 주정차를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공회전도 잦다. 주거지역에서 미세먼지 주범이 활보하는 셈이다.

전기상용차 테스트중인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상용차 테스트중인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

도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선 전기 승용차보다는 배달·택배용 소형 상용차에 초점을 맞추는게 효과적으로 보인다. 화석연료로 생산되는 전기차의 친환경성에 논란이 있긴 하지만, 도시 미세먼지 해결 측면에선 전기 상용차가 대안으로 보인다. 정부도 전기 상용차 보급 확대 정책에 힘쓰고 있다. 

전기 트럭 구입시 국고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으로 최대 25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개별소비세와 취득세 감면 혜택도 있다. 여기에 친환경차 보급정책에 따라 200만 원 이상 주고 영업용 화물차 번호판을 구입할 필요 없이 신규 발급도 가능하다. 전기 트럭 구입자는 총 4000만 원이 넘는 혜택을 받게되는 것이다. 

전기상용차는 화물운송에서 비중이 큰 연료비 부담도 한층 덜어준다. 한국교통연구원 화물운송시장정보센터의 '2017 화물운송시장 동향'에 따르면 택배화물 차주의 월평균 지출액에서 유류비는 30.7%에 달한다. 연비는 4.7km/ℓ에 불과하다. 전기 상용차는 전기 승용차보다 무거워 1회 충전 가능 거리가 짧아 운송용으로는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있지만, 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화물운송시장정보센터 조사에 따르면 택배화물 차량의 하루 평균 운행거리는 47km다. 현재 출시되거나 개발 중인 전기 상용차는 1회 충전으로 100km 정도는 충분히 이동 가능하다. 또 가다서다를 반복하면 연비 소모가 극심한 디젤 상용차와는 달리, 전기 상용차는 오히려 운행 거리가 늘어난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 손실되는 에너지를 모아 베터리에 충전하는 회생제동장치가 작동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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