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alk] '일상을 일탈로'…출구 없는 오픈카의 매력
[Car-Talk] '일상을 일탈로'…출구 없는 오픈카의 매력
  • 김현수
  • 승인 2019.06.13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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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흐름에 따라 변화한 오픈카의 역사

ⓒBMW, 마세라티, MINI, 포르쉐
ⓒBMW, 마세라티, MINI, 포르쉐

"저는 할머니 돼서도 오픈카 탈 거에요"

[컨슈머데이터뉴스 김현수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 맴버 서현이 GQ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그는 오픈카를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낭만을 즐기고 싶다"며 "내가 하고싶은 대로, 남들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마음껏 살고 싶다"고 했다. 서현 뿐만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오픈카는 자유, 해방, 낭만을 상징하는 장면에서 단골 손님으로 등장한다.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살인자 누명을 쓰고 억울한 옥살이를 하던 앤디 듀프레인(팀 로빈슨)은 19년에 걸친 준비 끝에 탈옥에 성공한 뒤 푸른 바다가 절경인 해안가 도로에서 빨간색 폰티액 GTO 오픈카를 타고 신나게 달린다. 이를 보는 관객들은 '오픈카=자유'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든다.

오픈카를 즐기기에 적절한 계절은 여름도 아니고 겨울도 아니다. 봄·가을이 가장 좋다. 너무 덥거나 매서운 추위에 시달리지 않고 시원함을 느끼며 주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픈카 별명은 '봄의 전령사'다. 바로 여기서 유래된 것이다. 오픈카는 가장 오래된 자동차 형태로 꼽힌다. 오늘날에는 오픈카라도 지붕이 필수지만, 초기에는 지붕 없는 마차를 이용해 오픈카를 제작해 비나 눈이 내리면 고스란히 맞아야 했다.

ⓒKBS2 예능프로그램 '1박2일'
ⓒKBS2 예능프로그램 '1박2일'

오픈카는 컨버터블, 카브리올레, 스파이더, 로드스터, 드롭헤드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이 모델들은 모두 차 지붕이 열린다는 공통점을 지녔지만, 유래는 모두 다르다.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모델은 로드스터다. 이 차량은 최초 설계때부터 고정된 지붕이 없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졌다. 좌우에 유리창이 없고 앞 유리창도 따로 제작돼 차체에 장착됐다. 오늘날에는 실용성을 감안해 측면 유리와 소프트탑(접을 수 있는 지붕), 또는 하드 탑이 얹어져 있다.

로드스터는 지붕이 없으면서도 강력한 주행 성능을 지닌 점을 강조하기 위해 탄생한 모델이다. 일반적으로 영국과 미국에선 로드스터, 프랑스에선 카브리올레라고 일컫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탈리아에선 로드스터를 '스파이더'라고 부르기도 한다. 거미처럼 낮게 기어간다고 하여 붙여졌다는 설과 로드스터 차체에 지붕을 얹은 모습이 거미가 앉은것과 같다는 설이 있다.

사실 가장 보편적인 오픈카 명칭은 컨버터블이다. 자동 또는 수동으로 덮개를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는 승용차다. 정식 명칭은 컨버터블 쿠페다. 컨버터블 세단은 조금 더 안정적인 주행을 추구한다. 컨버터블 쿠페나 세단은 이비 개발된 차의 지붕을 잘라내고 천이나 가죽으로 만들어진 지붕을 장착해 여닫을 수 있게 해놨다. 

현대차 호주법인이 광고 목적으로 공개한 싼타페 컨버터블 ⓒ현대차
현대차 호주법인이 광고 목적으로 공개한 싼타페 컨버터블 ⓒ현대차

다만 세단이나 쿠페의 B필러(앞문과 뒷문 사이에 위치한 차체와 지붕을 연결하는 기둥)와 C필러(뒷문과 뒤 유리창에 위치한 기둥)을 잘라내면 차체 구조가 약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는 주행 안정성과도 직결되는 부분이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상용차업체가 컨버터블을 만들 때에는 차체를 보강하고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롤바'(차량이 뒤집혔을 때 탑승자를 보호할 목적으로 설치된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등의 대책을 세우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승용차 뿐만아니라 SUV도 오픈카로 변신할 수 있다. 지프(Jeep)는 전쟁터에서 다목적용으로 차량을 사용하기 위해 오픈카 형태의 SUV를 만들었다. 공식적으로 SUV 컨버터블이라는 명성을 얻은 모델은 닛산 무라노 크로스카브리올레다. 2010년 LA모터쇼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뒤 이듬해부터 판매됐지만,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았다. 국내 최초로 판매된 SUV 컨버터블은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이다. 최근엔 현대차 호주법인이 광고 목적으로 싼타페 컨버터블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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