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alk] 컬러보다 무채색…팔 때도 355만 원 비싸
[Car-Talk] 컬러보다 무채색…팔 때도 355만 원 비싸
  • 박서준
  • 승인 2019.07.01 11: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흰·검 선호, 우리나라만 그런게 아니었다?!

ⓒ컨슈머데이터뉴스DB
ⓒ컨슈머데이터뉴스DB

[컨슈머데이터뉴스 김현수 기자] 우리나라에서 지나가는 차량들을 보면 색채가 대부분 비슷하다. 검정·흰색·회색이 전부다. 반면 유럽 등 외국에선 붉은색·파란색·하늘색·보라색 등 개성있는 색을 지닌 차량들이 자주 눈에 띈다. 왜 우리나라는 3가지 색채에서 벗어나질 못할까. 우리나라 정서상 튀는것을 싫어해서 그런가 싶었다. 하지만 글로벌 자동차 보수용 페인트 기업인 '엑솔타(AXALTA) 코팅 시스템즈 조사 결과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엑솔타는 지난 1953년부터 이전 해에 가장 인기있었던 자동차 색상과 앞으로 유행할 색상을 조사해 공개한다. 엑솔타에서 발표한 '2018 글로벌 인기 색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승용차 기준)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끈 색상은 '흰색'으로 확인됐다. 흰색은 지난해 점유율 38%를 기록했다. 2위인 검은색(18%)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매년 1%p씩 하락했지만, 이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몇 년간은 더 왕좌의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엑솔타
ⓒ엑솔타

흰색, 검은색, 회색, 은색 등 무채색 점유율은 총 80%에 달한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무채색이 인기있다는 증거다. 유채색은 전부 합쳐도 20%에 불과하다. 파란색(7%), 빨간색(5%), 황갈색(5%), 노란색(2%), 녹색(1%)이 그나마 인기를 끌었다.

무채색은 대륙에 상관없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다. 아시아에서는 흰색 점유율이 48%로 글로벌 평균보다 높았다. 이어 검은색 17%, 은색 11%, 회색 5% 순이었다. 남미에서도 흰색 점유율이 42%를 보였다. 은색은 22%, 검은색 11%, 회색 11%로 파악됐다. 아프리카는 흰색 점유율이 43%를 보였다. 이어 검은색 14%, 회색 14%, 은색 13% 순이다.

대부분 흰색 다음으로 검은색을 선호한 반면, 우리나라에선 흰색(32%) 다음으로 회색(21%)이 2위를 차지했다. 검은색은 16%로 3위, 은색이 11%로 4위였다. 유채색 중에는 파란색 점유율이 전년보다 1%p 오른 9%p를 기록했다. 빨간색은 1%p 하락했다. 황갈색은 3%, 노란색·녹색은 각각 1%로 전년과 동일했다.

ⓒ엑솔타
ⓒ엑솔타

엑솔타는 무채색 차량의 압도적인 점유율에 대해 "판매대수가 많은 준중형급 차량과 중형급 차량에 흔히 사용되고, 호불호가 갈리지 않으며 관리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무채색은 튀지 않기 때문에 오랫동안 차를 타도 질리지 않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색체심리학에 따르면 흰색은 깔끔한 이미지를 주고, 차량을 더 크게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검은색은 안정감과 강직함, 무게감, 중후함 등의 이미지를 지녀 큰 차에 알맞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무채색이 대세다.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매매 전문기업 케이카(K Car)가 지난 2016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직영점 및 홈서비스로 거래된 직영 중고차 11만대를 분석한 결과, 구매자들이 가장 선호한 색상은 무채색(점유율 89%)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가장 인기 높은 색상은 흰색(24.9%)였으며, 검은색(20.8%), 은색(19.2%), 회색(13.4%), 진주색(11.3%)가 그 뒤를 이었다.

ⓒ컨슈머데이터뉴스DB
ⓒ컨슈머데이터뉴스DB

연령별 선호 색상은 다음과 같다. 2030세대는 흰색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반면 6070세대는 중후한 느낌의 검정색과 은색을 선호했다. 성별로도 선호 색상이 달랐는데, 흰색 차량을 구매한 여성 비율은 26.4%, 남성 비율은 24.5%로 여성이 더 앞섰다. 하지만 검은색 차량을 선택한 여성 비율은 17.5%, 남성은 21.7%로 남성이 더 많았다. 유채색은 남성보다 여성이 상대적으로 많이 선택했다. 빨간색 차량의 경우 여성 구매 비율은 2.5%, 남성은 1.5%로 각각 나타났다. 

색상은 중고차 가격에도 영향을 준다. 자동차 유통 플랫폼 SK엔카닷컴이 지난해 11월 인기 중형세단 7종의 색상별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 무채색이 유채색보다 비싼 값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대상은 2015년에 출고된 7개 차종으로 현대 쏘나타·기아 K5·쉐보레 말리부·BMW 5시리즈·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아우디 뉴 A6·렉서스 ES 300h다. 

쏘나타 시세는 흰색 모델이 하늘색 모델보다 355만원 비쌌다. 담녹색 모델보다는 시세가 75만원 높게 형성됐다. K5, 말리부, ES 300h, 뉴 A6에서도 흰색 모델 시세가 가장 높았다. 다만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의 경우 검은색 모델 시세가 비쌌다. 

오늘의핫뉴스 hot
당신이 좋아 할 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네티즌댓글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28길 10 109동, b101 MBP 10-265호
  • 대표전화 : 02-6951-5070
  • 팩스 : 02-324-8980
  • 사업자등록번호 : 283-38-0049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수
  • 법인명 : 컨슈머데이터뉴스
  • 제호 : 컨슈머데이터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52342
  • 등록일 : 2018-05-10
  • 발행일 : 2018-05-10
  • 발행인·편집인 : 이병욱
  • 컨슈머데이터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컨슈머데이터뉴스. All rights reserved. 문의 및 제보 : edit1@consumerdat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