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같은 X 필요 없어" 직장 내 괴롭힘, 이젠 참지 마세요
"너 같은 X 필요 없어" 직장 내 괴롭힘, 이젠 참지 마세요
  • 박서준
  • 승인 2019.07.02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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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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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데이터뉴스 박서준 기자] 한 드라마에서 회사 선배가 정시에 퇴근하려는 후배에게 이같은 대사를 던진다. "사회가 만만해! 선배들은 회사 컴퓨터에 가족 사진이나 아내 사진을 놓고 마음을 다잡는다고. 얼른 가서 바탕화면 바꾸고 사람들에게 커피 한 잔씩 돌리면서 죄송합니다~ 해!" 

이 드라마에선 혼나는 후배가 기업 회장님 아들이었기에 웃으면서 넘길 수 있었지만, 현실에선 정말 최악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일도 있다. 마음에 안드는 직원을 강제로 부서이동을 시켜놓고, 항의하자 시말서를 작성하라고 지시한다. 또 육아휴직 후 복직했더니 책상도 치워버리고 따돌림을 해 퇴사를 유도하기도 한다. 듣기만 해도 속이 끓는다. 

그러나 이젠 참지 마시라. 이달 16일부터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되면서 회사에서 괴롭힘을 당하거나 목격한 사람은 신고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됐다. 신고가 접수되면 회사는 조사에 착수해야 하며, 피해 직원에게 유급휴가 또는 근무지 변경 등의 조처를 해야 한다.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직장 내 괴롭힘이란, 근로자가 직장에서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해 업무 적정범위를 넘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뜻한다. 다만 직장 내 괴롭힘이 인정되기 위해선 ▲직장에서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했는지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겼는지 ▲신체·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하는 행위를 했는지 등이 파악돼야 한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되는 장소는 사무실, 외근·출장지, 회식 또는 기업 행사 현장 등 사적인 공간, 사내 메신저, SNS 등 업무 수행이 이뤄지는 곳이라면 모두 포함된다. 만약 피해자가 이같은 괴롭힘을 당해 회사로부터 적절한 조치를 요청할 경우, 회사측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해결을 이행해야 한다.

① 행위자로부터 분리만을 원할 경우 → 조사 생략 → 괴롭힘 상담 보고서 작성→사업주에 보고→합의사항 이행 여부, 피해자 후속 괴롭힘 피해 여부 등 확인.

② 행위자의 사과 등 당사자간 합의를 원할 경우 → 약식 조사 후 사업주에 보고 → 행위자에 피해자 요구 전달 및 합의 도출(합의 결렬 시 피해자 재상담 후 정식조사 의뢰 등 피해자 의사 확인) → 합의사항 이행여부, 피해자 후속 괴롭힘 피해 여부 등 확인

③ 회사 차원의 조사를 거쳐 해결을 원할 경우 → 정식 조사 → 행위자에 대한 징계 등 조치 → 합의사항 이행여부, 피해자에 대한 후속 괴롭힘 피해 여부 등 확인

그간 직장 내 괴롭힘 때문에 가슴이 아프고 밤마다 괴로워도 다음날 출근하면 쓴 웃음으로 넘길 수 밖에 없었던 직장인들. 당신의 옆 자리에 앉은 동료도 애써 상처를 숨기고 마음을 졸이고 있진 않는가. 괴롭힘 사건 대응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동료를 대하는 따뜻한 마음가짐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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