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끊긴 제주항공, 2분기 적자 예상
발길 끊긴 제주항공, 2분기 적자 예상
  • 박서은
  • 승인 2019.07.04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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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수요 감소·환율 상승 겹쳐 2분기 연결 영업손실 108억 원 예상
추가 항공기 도입·중국 노선 신설로 3분기엔 영업이익 530억 원 전망
제주항공 "고객의 선택권 넓히는 전략 통해 수익성 강화에 나서는 중"
ⓒ컨슈머데이터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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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데이터뉴스 박서은 기자] 제주항공은 단거리 및 지방 노선 여객 수요의 부진에 따라 지난 2분기 적자전환이 예상된다.

3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2분기 매출이 329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영업손실은 108억 원을 기록해 기존에 예상했던 영업이익 208억 원을 크게 하회하며 적자전환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 같은 2분기 실적 부진의 배경은 일본 노선 회복이 미미한 가운데 1분기 이익 개선에 이바지했던 동남아 노선 역시 계절적 성수기를 지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의 항공좌석 공급은 전년 대비 80% 이상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탑승률이 80%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더해 항공유 평균이 전년 동기 대비 2.2% 하락했으나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원화 기준 유류비 가격이 오른 것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반면 올 3분기 제주항공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4% 증가한 530억 원으로 전망된다.

본격적인 성수기 진입과 동시에 제주항공이 새로 도입하는 항공기를 중국 신규 노선(지방발 장가계 등, 베이징 제외)에 투입해 탑승률의 낙폭을 최소화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일본 자연재해 여파로 타격이 극심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2분기 항공사 전반의 부진으로 저비용 항공사들의 공격적인 프로모션 전개와 유류할증료 하락으로 인한 운임의 하방 압력이 뒤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적으로는 경기 하방 압력에 대한 저비용 여객 수요의 민감도가 큰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내년 항공기 도입 계획을 수정(내년 3~4기로 축소)하면서 공급의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방 연구원은 이어 "신규 항공기가 투입돼야 하는 지방 공항발 노선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보다 큰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올해 B737 Max 사태로 항공기 도입이 지연된 경쟁사들과 신규 진입사들의 공급 증가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2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이고 고객 수요도 내려간 것이 사실이지만, 제주항공은 실적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항공기와 노선을 늘림으로써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제주항공은 지방공항에서의 공급석을 늘리는 데 집중하는 중"이라며 "향후 지방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미리 좋은 슬롯(탑승 시간대)을 선점하게 되면 수익성 강화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러한 부분이 단기적인 손실은 있을 수 있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제주항공은 지방공항 좌석 공급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여행객(고객)의 선택권을 넓힐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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