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 트렌드] 2030 잡아라!…'캐릭터 마케팅' 불 붙은 금융업계
[컨슈머 트렌드] 2030 잡아라!…'캐릭터 마케팅' 불 붙은 금융업계
  • 김희주
  • 승인 2019.07.05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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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 이미지' 금융권, 2030세대 위한 캐릭터 마케팅 활기

[컨슈머데이터뉴스 김희주 기자] 금융업계의 캐릭터 마케팅이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보험업계를 중심으로 금융계의 캐릭터 마케팅은 오랜 기간 활용돼 왔다. 금융계에서 캐릭터를 활용하는 이유는 어렵고 딱딱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보다 부드럽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국내 캐릭터 산업이 성장하면서 금융업계의 캐릭터 활용은 더욱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특히 메신저나 소셜미디어, 스마트폰 앱 등에서 2030세대의 캐릭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이들을 잡기 위한 금융계의 캐릭터 마케팅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보험업계의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은 독립판매법인(GA)에서도 캐릭터를 활용에 광고 촬영에 나서는가 하면, 성장세가 둔화되고 경쟁이 치열해진 카드업계에서도 캐릭터를 통한 차별화에 나섰다. 저축은행도 캐릭터를 활용해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하며 기존 은행권의 보수적인 이미지와 선 긋기에 나선 모양새다.

◆ 사극 광고에 등장한 캐릭터…굿리치의 '올치'

ⓒ리치앤코
ⓒ리치앤코

리치앤코의 통합보험관리 플랫폼 굿리치는 최근 배우 하정우와 함께한 신규 TV 광고 캠페인 '보험관리' 편을 공개했다. '보험관리' 편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굿리치의 마스코트 '올치'다. 사극 형식을 차용하여 모든 출연자가 전통적인 복장을 하고있는 가운데, 부엉이 캐릭터 올치를 본 시청자들은 뜬금없는 모습에 잠시 의문을 품지만 태연하게 대금을 불고 있는 귀여운 '올치'의 모습은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올치는 부와 명예, 지혜와 현명함을 상징하는 부엉이 형상의 캐릭터이다. 이러한 부엉이의 속성이 고객의 현명한 금융생활을 위해 노력하는 굿리치의 가치와 부합하여 올치가 탄생했다. 올치는 굿리치 앱 곳곳에서 굿리치의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고객들이 낯설고 어렵게 느끼는 보험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도와주는 안내자인 셈이다.

일반적으로 보험 회사의 타깃은 30~40대이지만, 굿리치는 핀테크 앱이라는 속성과 잠재적 고객 유치의 측면에서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한다. 굿리치는 작년 여름 굿리치 앱 100만 다운로드를 기념하며 올치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제공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굿리치는 올치로 시작해 순차적으로 굿리치 프렌즈 캐릭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굿리치 프렌즈를 통해 굿리치의 다양한 기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추후 카카오프렌즈, 라인프렌즈와 같이 다양한 사업영역에 활용할 계획을 하고 있다.

◆ 인기캐릭터 '오버액션 토끼' 체크카드 속에 쏙

ⓒKB국민카드
ⓒKB국민카드

KB국민카드는 20대가 주로 사용하는 'KB국민 노리 체크카드'에 '오버액션 토끼' 캐릭터를 입혀 출시했다. 2020년 5월까지만 한정 판매되는 'KB국민 오버액션 노리 체크카드'는 출시 4일 만에 1만8000장이 발급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팬을 확보한 오버액션 토끼는 20대 고객에게 친숙한 캐릭터로, 카드에는 '오버토끼'와 '꼬마토끼'가 카드로 결제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KB국민 노리 체크카드'는 두 가지의 캐릭터 중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해 KB국민카드 홈페이지·애플리케이션·고객센터·영업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또 ‘KB국민 오버액션 노리 체크카드’ 출시를 기념해 8월 31일까지 50만원 이상 결제 고객 중 10명을 추첨해 장학금 200만 원을 지급하고, 건당 1만원 이상 결제 시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스타벅스 모바일 쿠폰을 증정한다.

◆ OK저축은행 '읏맨' TV대신 유튜브

ⓒOK저축은행
ⓒOK저축은행

OK저축은행은 '읏맨'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여 읏맨을 등장인물로 활용한 클립 형태의 영상을 게재하고 있다. 읏맨송, 읏맨무빙툰, 읏맨 짤방 등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소재로 제작한 콘텐츠는 특히 2030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읏'의 유래를 영상을 통해 설명한 '읏특강1 개념편'은 700만 이라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OK저축은행은 상호명의 'OK'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읏'으로 보인다는 점에 착안해 캐릭터 '읏맨'을 제작했다. 긍정의 힘을 주는 슈퍼히어로라는 콘셉트의 '읏맨'은 OK저축은행의 마스코트로 활약하고 있다.

저축은행은 2015년 대부업법이 개정되면서 TV 광고 규제의 대상이 됐다. 이러한 이유로 OK저축은행은 유튜브 채널을 강화하게 된 것이다. 유튜브 외에도 읏맨을 앞세운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며 읏맨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하고 있다.

캐릭터 마케팅이란 캐릭터를 활용해 기업 혹은 제품의 정보를 더욱 쉽게 전달하고,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마케팅 기법이다. 기업은 캐릭터에 독특한 개성을 부여하여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상승, 보수적 이미지 탈피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통합보험관리 플랫폼 굿리치를 운영하는 리치플래닛의 남상우 대표는 "굿리치 '보험관리' 편을 통해 지상파에 데뷔한 캐릭터 올치를 시작으로 현재 연습생 신분인 굿리치프렌즈를 속속 선보일 예정"이라며 "보험업계 최초로 굿리치프렌즈를 카카오프렌즈, 라인프렌즈와 같이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캐릭터로 키워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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