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 로그인] 기내 판매 면세품은 구매한도가 없다?
[세무 로그인] 기내 판매 면세품은 구매한도가 없다?
  • 김희주
  • 승인 2019.07.0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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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탑승시 해외로 간주…관세·부가가치세도 없어"

ⓒ컨슈머데이터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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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데이터뉴스 김희주 기자] 해외여행을 위해 탑승한 비행기, 짧으면 몇 시간에서 길면 수십 시간을 지루하고 답답하지만 버텨내야 한다. 항공사에서 마련한 의자 앞 책자에 손이 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기내면세점은 떠날 때 뿐만 아니라 돌아 올 때도 이용 가능하다. 양 손 가득 짐을 들고다니지 않아도 도착 직전 비행기 안에서 간편하게 쇼핑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기내면세점에서 팔리는 면세품 매출은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만 연간 3천억 원이 넘는다.

입국장에 면세점이 생기기 전까지는 기내 면세점이 유일하게 면세 쇼핑을 할 수 있었던 곳이었다. 기내면세점은 세금이 보류된 상태의 물건을 판다는 점에서 시내면세점이나 출국장 면세점, 입국장 면세점과 동일하다. 다만 지정된 장소가 아니라 하늘을 날아다니는 비행기에서 판매한다는 차이가 있다.

비행기 안 면세품은 '수입하기 전 물품'이나 '수출된 물품'이다. 수입산이지만 아직 수입되기 전의 물품이기 때문에 관세와 부가가치세가 붙지 않은 상태다. 

항공기는 이러한 세금이 보류된 면세품을 나르는 역할을 하는데, 이를 허락받고 승객들에게 팔 수 있도록 한 것이 기내면세점이다. 따라서 기내면세점 사업자 정식 명칭도 '보세운송업자'로 기재돼있다.

비행기는 비행중이건 공항에 착륙해있건 해외에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입국수속을 밟지 않은 한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은 법적으로 아직 해외에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세금이 보류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컨슈머데이터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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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비행기는 국적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 등이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국적기다. 외국 국적의 회국항공사 비행기는 국내취항항공기라고 불린다. 프랑스 국적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했지만, 아직 비행기에서 내리지 않았다면 프랑스에 머물러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로인해 비행기 국적에 따라 보류된 세금의 국적도 달라진다. 예를들어 대한항공 기내면세점의 면세품은 한국의 세금이 보류된 물건이지만, 타이항공 기내면세점의 면세품은 태국의 세금이 보류된 것이다. 항공사들이 자국의 물건을 싣고 이동하기 때문이다.

기내면세점은 구매한도가 없다. 국내면세점은 합계 3천 달러를 넘기면 구매할 수 없는 한도가 있다. 3천달러가 초과되면 카드결제도 안된다. 하지만 기내에 탑승해있는 동안은 아직 해외에 있는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국적기를 불문하고 국내 면세점의 구매한도가 적용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무작정 물건을 구매할 수는 없다. 어디서 얼마를 구매했든 입국할 때 면세 한도는 600달러로 고정돼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 금액을 초과해서 구매했다면 세관에 신고한 후 세금을 내고 들어와야 한다. 만약 기내면세점에서 600달러를 초과해 구매했다면, 그 내역이 세관에 자동으로 통보된다. 쇼핑은 자유롭지만 그에 따른 세금은 의무인 셈이다.

참고로 기내면세점에서는 체크카드 사용이 불가능하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제주항공, 진에어 등 국내 주요 항공사들은 아예 규정으로 명시해놨다. 기내에서 이뤄지는 카드 결제는 대게 카드 단말기 속에 저장된 신용카드 정보만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즉 본국에 도착해 통신으로 신용 요청을 사용하는 '사후 승인' 방식이라는 뜻이다.

체크카드는 상공에서 지상 카드사와 네트워크가 단절되기 때문에 잔액 확인이 불가능해 결제가 안된다. 이는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를 겸해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카드도 마찬가지다. 직불카드 역시 마찬가지로 기내 면세점에서는 이용이 불가능하니 알아두는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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