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울상인데…미래에셋생명만 홀로 '독주'
다들 울상인데…미래에셋생명만 홀로 '독주'
  • 김희주
  • 승인 2019.07.0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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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데이터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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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데이터뉴스 김희주 기자] 보험업계가 내수시장 한계에 부딪혀 크고 작은 위기에 봉착한 가운데 미래에셋생명이 매년 큰 폭의 영업이익률 상승을 기록하고 있어 주목된다. 미래에셋생명의 올해 1분기 영업 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1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가 전년동기 대비 전년 1분기 대비 6% 대의 영업이익 감소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크게 다른 결과라 볼 수 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2019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386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미래에셋생명의 증가한 이익군 역시 고수익 상품군으로 채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생명은 미계약의 질적 속성을 평가하는 지표인 전체 '신계약가치' 역시 52.7%로 전년동기 대비 크게 상승했다. 보험업의 불황 속에서 체질면에서도 '건강한 보험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안정적 수수료 비즈니스를 통해 견조한 이익을 냈고 신계약 지표도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작년 3월 구PCA생명 인수를 마무리하고 통합 미래에셋생명으로 출범했다. 통합 이후 미래에셋생명은 보장성 보험으로 대표되는 고수익 상품군과 안정적 운영 수수료가 발생하는 변액보험의 투트랙(two-track)전략으로 영업실적을 확대해 왔다. 그 결과 미래에셋생명의 총자산은 2017년 말 29조원에서 35조5000억원대로 크게 늘어났다. 이는 생명보험업계 빅3인 삼성ㆍ한화ㆍ교보생명과 농협에 이어 업계 5위다.

작년 3월 통합 후 1년이 지나 받아든 2019년 1분기 성적표도 고무적이다. 미래에셋생명은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발휘하며 보험사 체질 개선에 성공하는 한편, 변액보험 중심의 시장을 선도하는 회사로 빠르게 안착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실질 기업 가치 역시 점점 높아지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신계약가치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온 것이 그 근거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사의 영업이익은 각 사의 전략에 따라 부침이 있을 수 있다"면서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보험사로서의 체질 역시 우수한 편이라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보험업은 특성상 단순히 보험상품을 많이 파는 것이 반드시 보험사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은 아니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자동차보험을 많이 판매하고도 손해율이 높아 현재 큰 골치를 안고 있다. 반면 미래에셋생명은 영업이 잘 될수록 실질 이익도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춰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전체 고객은 2017년 말 223만명에서 지난 5월 말 237만명으로 증가해 장기 성장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또 미래에셋생명은 오는 2022년 시행될 국제회계기준(IFRS17) 적용 이후 한번 더 주목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

IFRS17은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회계기준으로, 적용 시 보험사의 부채 규모가 증가하게 돼 다수 보험사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향후 IFRS17도입에 대한 준비가 잘 갖춰진 상태다. 미래에셋생명의 보험부채 평균 부담금리는 합병 전 3.88%에서 계속 낮아져 1분기 3.85%로 상장 생보사 가운데 최저 수준이다. 부담금리가 낮을수록 회사의 부채 부담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업계가 위기 속 IFRS17 적용 준비에 한창"이라며 "반면 미래에셋생명은 업계 화두인 책임준비금 적정성 평가(LAT)와 관련해 우려가 거의 없는 수준이라 시장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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