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이어 대한항공도 2분기 실적 '휘청'
제주항공 이어 대한항공도 2분기 실적 '휘청'
  • 박서은
  • 승인 2019.07.1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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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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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데이터뉴스 박서은 기자] 대한항공이 일회성 비용 증가 및 고환율 영향에 따라 2분기 영업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

9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1238억 원, 영업손실 105억 원이 전망돼 영업이익 컨센서스인 578억 원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여객부문의 호조를 화물 부문 부진이 가렸고, 2분기에도 안전장려금과 지난 2017~2018년 조종사 노조 임금 협상분 등의 일회성 비용이 대한항공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 지목된다. 또 인상된 임금으로 인해 인건비 역시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급유단가가 전년 동기 대비 2% 하락했으나 원·달러 환율이 8% 오르면서 전체적인 유류비가 상승한 것도 대한항공에 타격을 입혔다. 대한항공은 연료유류비만 8787억 원 정도가 발생할 전망이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화물 부문 실적이 전년 대비 낮은 유가 수준이라는 호재를 상쇄시키고 있다"며 "분기마다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일회성 비용 등을 고려해 대한항공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1조177억원에서 6952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이어 "대한항공과 조인트벤처(Joint Venture, JV)를 맺은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 4.3%를 인수하면서 강성부펀드(KCGI)의 행보에 제동이 걸린 상황으로, 델타항공의 한진칼 역습은 사실상 총수 일가의 우호지분으로 분류돼 대한항공의 주가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내년 3월 정기 주총을 목표로 KCGI가 조치를 취하겠지만 변동성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제주항공도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2분기 영업손실이 108억 원을 기록해 기존에 예상했던 영업이익 208억 원을 크게 하회하며 적자전환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 같은 2분기 실적 부진의 배경은 일본 노선 회복이 미미한 가운데 1분기 이익 개선에 이바지했던 동남아 노선 역시 계절적 성수기를 지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의 항공좌석 공급은 전년 대비 80% 이상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탑승률이 80%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더해 항공유 평균이 전년 동기 대비 2.2% 하락했으나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원화 기준 유류비 가격이 오른 것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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