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 트렌트] '특명, 2030을 공략하라!'…장수기업 마케팅의 진화
[컨슈머 트렌트] '특명, 2030을 공략하라!'…장수기업 마케팅의 진화
  • 김리경 기자
  • 승인 2019.07.31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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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에 팝업스토어 오픈, 이미지 변신에 집중

[컨슈머데이터뉴스 김리경 기자] 빙그레,하이트진로,동서,오뚜기 식품기업의 공통점은 모두 국내 장수기업이라는 점이다. 젊은층에 다소 올드(Old)한 분위기로 인식된 기업들이 이를 탈피하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다. 기업들은 핫플레이스(유명인기장소)에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는가하면 각종 인기 캐릭터와 콜라보를 통해 젊은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고자 한다. 이는 고루한 이미지 편견을 벗기 위한 장수 브랜드의 숙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핫플레이스를 공략하라

서울 연남동에 위치한 투게더 피크닉 하우스 ⓒ투게더
서울 연남동에 위치한 투게더 피크닉 하우스 ⓒ투게더

지난 7일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에 특유 황금색 '투게더' 아이스크림 용기 뚜껑을 지붕으로 덮은 건물 앞에 젊은 고객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바로 빙그레 팝업 스토어 입장을 기다리는 손님들이다. 건물 안은 이미 사진을 찍기 위한 방문객들로 북적북적했다. 빙그레는 '투게더 피크닉 하우스' 운영을 통해 젊은 소비자층에게 다가가기 위해 이와같은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팝업스토어 방문 인증샷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게재하면 아이스크림과 돗자리를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 덕분에 10,20대 고객들로 넘쳐났다.

동서식품도 비슷한 마케팅을 진행했다. 동서는 합정동에 맥심 모카골드의 다섯 번째 팝업카페인 '모카라디오'를 운영했다. 지난 21일까지 약 두달간 11만명이 넘는 방문객들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동서식품은 이번 팝업스토어가 처음이 아니다. 2015년 부터 꾸준히 제주도 '모카다방'을 시작으로 해마다 새로운 콘셉트의 소비자 체험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하이트 진로도 이번 5~6월 강남과 홍대에 '두꺼비집'을 열어 80년대 주점과 현대적 분위기를 적절히 담아 복고풍 주점으로 하이트진로 이름을 알렸다.

■ 패션 브랜드·인기 캐릭터와 본격 콜라보

ⓒ오뚜기
ⓒ오뚜기

장수 식품 기업이 인기 캐리터와 유명 패션 브랜드의 이미지에 힘입어 협업을 통한 다양한 제품이 젊은 고객층의 구매를 유도했다. 오뚜기는 최근 한섬 기업의 남성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옴므'와 손을 잡고 오뚜기 기업이미지와 영문명을 새긴 한정판 티셔츠를 출시했다. 오뚜기 기업이 패션 브랜드와 협업이 처음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티셔츠 로고로는 오뚜기 베스트 셀러인 '3분짜장', '3분카레' 등이 활용돼 이색적인 디자인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동서식품은 전국민 인기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와 함께 맥심X카카오프렌즈 스페셜 패키지 한정판을 선보였다. 지난 11월 첫번째 출시로 엄청난 인기를 입증했다. 올해도 이미 1차 판매분 50만개가 소진돼 다시 한번 인기를 실감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장수 브랜드들은 자칫 중·장년층들 기업으로 인식될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브랜드 개발과 젊을 세대를 위한 소통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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