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N insight] 알고보면 '더' 위대한 신사임당 지폐 기술
[CDN insight] 알고보면 '더' 위대한 신사임당 지폐 기술
  • 김희주 기자
  • 승인 2019.10.03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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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그램·숨은 그림·돌출 은화…"미국도 우리 기술 적용할 것"

[컨슈머데이터뉴스 김희주 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고가의 화폐는 5만원 권이다. 작음 음료 상자에만 가득 채워도 1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이 된다. 한국은행은 이같으 화폐의 가치가 높은 만큼 2009년 첫 발행시 위조 방지에 만전을 기울였다. 최첨단 장치와 기술이 총 동원된 만큼, 5만원 권은 세계에서 위조하기 가장 어려운 지폐로 손에 꼽힐 정도라고 한다. 과연 5만 원권 지폐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걸까. 컨슈머데이터뉴스에서 알아봤다.

■ 보고 또 보고…8단계 거쳐 태어난 5만원 권

ⓒ컨슈머데이터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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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모든 화폐는 한국조폐공사에서 제작된다. 화폐본부는 7만7만 2800㎡(2만2017평), 대지 46만3400㎡(14만200평)에 달한다. 이곳은 국가 중요 보안시설로 지정돼 카메라를 소지할 수 없으며, 엄격한 출입통제 및 CCTV 감시하에 운영되고 있다. 지폐는 인쇄처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인쇄소는 품질관리를 위해 20~26도의 온도와 55%의 습도를 유지하고 있다. 5만 원권은 이곳에서 총 8단계의 공정을 거쳐 생산된다. 1장이 생산되는 데 약 40일이 걸린다고 한다.

먼저 가로, 세로 각각 671mm, 519mm의 목화 섬유 전지에 5만 원권 28장을 찍는다. 이후 스크린 인쇄를 한 뒤 홀로그램 부착을 진행한다. 여기까지 완료된 지폐는 요판인쇄를 거쳐 전지 검사와 활판 인쇄까지 마쳐 최종 모습을 드러낸다. 끝으로 한국조폐공사는 불량 여부 검사를 거친 뒤 5만 원권을 시중에 유통시킨다. 조폐공사는 이 과정에서 최첨단 기술의 위조 방지 기술 적용을 위해 매 단계마다 3~4일의 건조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 절대 위조가 불가능한 이유, 띠형홀로그램·숨은 그림·돌출 은화…

ⓒ한국조폐공사
ⓒ한국조폐공사

한국은행 이내황 발권국장은 5만 원권 지폐를 내놓으면서 "이런 최첨단 위조 방지 장치는 미국이 앞으로 발행하려는 100달러 지폐에도 적용될 것으로 알고있다"고 했다. 미국보다 강력한 위조 방지 장치가 해당 지폐에 적용됐다는 의미다. 5만 원권에는 띠 형 홀로그램이 특수필름 띠로 왼쪽 끝부분에 부착돼있다. 특수 필름은 우리나라 지도와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4괘 모습으로 구성돼있다. 

5만 원권의 액면 숫자 50000은 이 3가지 무늬 사이에 위치해있다. 지폐 뒷면의 50000 숫자는 특수잉크가 발라져있다. 이에 따라 지폐를 기울이면 자홍색과 녹색을 오간다. 또 입체형 부분 노출 은선은 MOTION이 적용돼있다. MOTION은 지폐를 움직일 때 태극무늬의 움직임을 다르게 만드는 기술이다. 지폐를 위아래로 움직이면 청회색 특수 필름 띠에 새겨진 태극무늬가 좌우로 움직인다. 반대로 지폐를 좌우로 움직이면 태극무늬가 위아래로 움직인다.

■ 전문가만 알아볼 수 있는 표식이 있다?

ⓒ컨슈머데이터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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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확대형 기번호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지폐에 인쇄된 10자리 숫자와 문자 폰트가 오른쪽으로 갈 수록 커지게 돼있다. 이외에도 돌출 은화, 앞뒷면 맞춤, 숨은 그림, 요판잠상, 볼록인쇄, 엔드리스 무늬, 숨은 은선, 무지개 인쇄 등 각종 위조 방지 기법들이 포함돼있다. 한국은행은 금융기관 전문가를 염두해 둔 위조방지책도 마련했다.

자외선이나 X선을 지폐에 비추면 앞면의 묵포도도에 사용된 특수잉크가 형광색으로 빛난다. 아울러 특수 제작된 필터로만 확인할 수 있는 액면 숫자를 제작했고, 이걸로도 부족해 액면 숫자에 확대경으로만 확인할 수 있는 미세문자가 새겨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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