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alk] '훔칠 테면 훔쳐봐' 똑똑한 AI 도난방지 시스템
[Car-Talk] '훔칠 테면 훔쳐봐' 똑똑한 AI 도난방지 시스템
  • 김현수 기자
  • 승인 2019.08.26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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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및 LED로 도난 알림…경찰에 위치 전송까지

[컨슈머데이터뉴스 김현수 기자] 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17년 11월, 페라리 차량을 훔친 뒤 GPS를 떼어내고 유통하려던 대포차 거래사이트 운영자 최모 씨(37)등 9명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14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을 잡을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는 소유주에게 날라온 문자메시지 덕분이었다. 페라리에는 GPS를 무단으로 떼면 소유주에게 메시지가 날아가는 도난방지 장치가 장착돼있다.

최근 기술이 발달하면서 영화나 드라마처럼 자동차를 손쉽게 훔치는 일은 불가능해졌다. 특히 1990년대부터 '이모빌라이저'(Immobilizer) 기술이 차량에 적용되면서 차량 도난 사건이 더욱 획기적으로 줄어들게 됐다. 해당 기술은 차량 도난으로 보험금 손실이 커진 보험업계가 자동차 기술 기업 콘티넨탈에 의뢰하면서 1994년 최초로 공급됐다.

이모빌라이저가 탑재된 차량은 고유 암호가 맞아야 키로 시동을 걸 수 있다. 스마트 키와 결합된 이모빌라이저 기술은 BMW와 롤스로이스가 채택해 더욱 업그래이드됐다. 1000억 개의 코드 조합으로 암호화돼 복제가 거의 불가능한 수준까지 이르게 됐다. 내부 온보드(On-board) 컴퓨터 시스템에는 비밀번호 설정 기능이 있어 키를 잃어버리거나 도난 당했을 경우 분실된 키 사용이 불가능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포드 시큐리코드 키리스 엔트리 키패드 장치 ⓒ포드
포드 시큐리코드 키리스 엔트리 키패드 장치 ⓒ포드

심지어 인피니티 이모빌라이저는 엔진 시동을 끌 때마다 다음 시동 때 사용할 새로운 암호를 생성한다. 즉 저장된 암호를 복제해봐야 쓸모 없다는 의미다. 포드는 시큐리코드 키리스 엔트리 키패드 장치로 도난을 방지하는데, 열감지 터치 방식으로 평소엔 눈에 잘 보이지 않다가 운전자가 다가가 B필러(앞문과 뒷문 사이 차체와 지붕을 연결하는 기둥)에 손을 대면 숫자 패드가 나타난다. 이후 운전자가 비밀번호를 터치하면 문이 열린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손목 밴드 형태의 '액티비티 키'를 만들었다. 이 키는 차량 리어 스크린에 설치된 전파 센서를 통해 작동한다. 차에서 내린 뒤 액티비티 키를 테일게이트에 갖다대면 차 문을 여닫을 수 있다. 액티비티 키가 활성화되면 도난 방지를 위해 기존 스마트 키는 비활성화된다. 재규어 I-PACE에는 차가 도난당했을 때 소유자에게 도난 사실을 알리고 추적할 수 있으며 경찰에 위치를 전송하는 인컨트롤 시큐어 기능이 탑재돼있다.

볼보의 개인통신단말기(PCC)는 고감도 심장 박동 센서로 침입자를 파악할 수 있는 포켓 사이즈 키다. 리모컨 스마트키와 비슷하지만 차의 잠금, 알람 활성화 상태 등을 100m 떨어진 거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낯선 사람이 침입하거나 생명체의 심장 박동이 감지되면 녹색 및 적색 LED로 운전자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imgflip.com
ⓒimgflip.com

롤스로이스 차에 부착된 '환희의 여신상'은 백금으로 도금돼 약 450만 원의 가치를 자랑한다. 이는 좀도둑의 목표물이 되기 쉽상이다. 롤스로이스는 도난을 막기 위해 문이 잠기면 보닛 안으로 들어가고, 시동을 켜면 여신상이 위로 올라오도록 설정했다. 시동이 켜진 상태에서 여신상을 떼기 위해 힘이나 충격을 가하면 보닛 안으로 숨어버린다.

벤츠는 발레파킹이나 대리운전 때 지갑이나 귀중품을 차 내부에 안심하고 둘 수 있는 글러브박스 도어 록이 장착돼있다. 발레 파킹할 때 글러브박스에 귀중품을 넣은 뒤 전용 키로 잠그고 스마트 키만 주차 직원에게 전달하면 된다. 심지어 벤츠는 통째로 차량을 견인해 훔처가는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차체 높낮이나 기울기가 달라질 경우 경고해주는 도난 방지 시스템도 채택됐다.

폭스바겐은 타이어 도난 방지 시스템을 적용했다. 차를 받치고 볼트를 조이거나 풀 수 있는 간단한 도구를 사용해 5분만에 바퀴를 빼내는 좀도둑을 대비하기 위해 4개의 휠에 휠록볼트(Wheel lock bolt)가 장착됐다. 정해진 공구가 아닐 경우 볼트를 풀거나 잠글 수 없다. 타이어를 빼내려 할 때 기울기가 달라지면 경고음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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