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맨몸으로 경찰 권총 맞선 '피스톨맨'…홍콩의 영웅 되다
[이슈+] 맨몸으로 경찰 권총 맞선 '피스톨맨'…홍콩의 영웅 되다
  • 박서준 기자
  • 승인 2019.08.29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 제압 당하면서도 "총 쏘지 말아달라" 호소

ⓒNYT
ⓒNYT

[컨슈머데이터뉴스 박서준 기자] 홍콩 시위도중 경찰이 시위대에 권총을 들이대자 맨몸으로 맞선 한 시민이 영웅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지인들은 과거 천안문 사건 당시 맨몸으로 탱크에 맞선 '탱크맨'이 연상된다면서 그를 '피스톨맨'(pistol man)으로 부르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즈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시위대를 향해 총구를 겨눈 경찰을 맨몸으로 막아선 중년 남성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 장면은 이틀 전 홍콩 북부 신계지역 샤추이로에서 발생한 시위 장면을 찍다가 포착됐다. 사진 속 중년 남성은 별다른 방어나 공격 수단을 지니고 있지 않았다. 양손에 고작 휴대전화와 비닐우산 하나가 쥐어져 있을 뿐이다.

그는 당시 경찰이 총으로 시위대를 위협하자 경찰 앞에 달려 나가 무릎을 꿇고 '총을 발사하지 말아달라'며 요구했다. 경찰은 이 시민을 발로 걷어차며 제압하려 했으나, 그럼에도 시민은 팔을 벌리고 끝까지 경찰에게 총을 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NYT
ⓒNYT

이같은 사진이 보도되자 SNS를 통해 홍콩 시민들은 "1989년 베이징 탱크맨이 2019년 홍콩 피스톨맨으로 돌아왔다"며 그의 용기에 박수를 보냈다. 탱크맨은 중국 천안문 사태 당시 중국 정부가 민주화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시민들을 진압하기 위해 보낸 장갑차를 맨몸으로 막은 남성에게 붙여진 별명이다. 

이날 이곳에선 시위대가 쇠파이프를 들고 경찰을 쫓는 등 폭력적인 시위가 벌어졌다. 이에 홍콩 경찰은 38구경 리볼버 실탄 1발을 공중으로 발사하고 물대포를 동원하는 등 시위를 강경 진압했다. 홍콩 경찰은 "현장 책임자가 동료 경찰관의 생명에 위협을 느껴 실탄을 쐈다"며 발포 사실을 시인했다.

오늘의핫뉴스 hot
당신이 좋아 할 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네티즌댓글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28길 10 109동, b101 MBP 10-265호
  • 대표전화 : 02-6951-5070
  • 팩스 : 02-324-8980
  • 사업자등록번호 : 283-38-0049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수
  • 법인명 : 컨슈머데이터뉴스
  • 제호 : 컨슈머데이터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52342
  • 등록일 : 2018-05-10
  • 발행일 : 2018-05-10
  • 발행인·편집인 : 이병욱
  • 컨슈머데이터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컨슈머데이터뉴스. All rights reserved. 문의 및 제보 : edit1@consumerdat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