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 트렌드] 인구 감소 속 2인 가구 증가…주택 변화가 필요하다
[컨슈머 트렌드] 인구 감소 속 2인 가구 증가…주택 변화가 필요하다
  • 박서준 기자
  • 승인 2019.09.0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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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건설사 트렌드 대응 및 정부 정책 바꿔야"

[컨슈머데이터뉴스 박서준 기자] 최근 결혼과 출산이 해마다 줄면서 1인 가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 여기에 부동산 정책으로 '거래 절벽' 현상까지 이뤄지자 인구 이동도 눈에 띄게 느려진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인구 절벽' 현상과 인구 이동 변화에 따라 건설사들의 트렌드 대응 밎 정부 정책도 바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신고된 혼인은 1만7946건이다. 지난해 동기간 대비 2664건(12.9%) 감소한 수치다. 혼인 건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이너스 추세를 보이고 있다. 출생아 수는 더 심각한 편이다.  2015~2020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가임 기간동안 낳은 아이의 수)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1.11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 세계 201개국 합계출산율(2.47명)의 절반도 못미친다.

'2019년 7월 국내 인구 이동'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이동자 수는 56만4천 명이다. 전년 동월 56만9천 명 대비 0.9% 감소했다. 인구 100명 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은 전년 동월 대비 0.1%p 감소한 12.9%로 집계됐다. 이동자 수는 지난 3월(-9.4%)을 시작으로 4월(-1.1%), 5월(-5.1%), 6월(-10.9%), 7월까지 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은 이같은 현상을 두고 "주택 매매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국내 인구 이동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은 주택"이라면서 "주택매매거래지수가 최근 8개월 동안 계속 감소해 인구 이동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인구 구조 및 인구 이동에 대한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부동산 업계도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주임교수는 "2030년부터 주택 공급초과 현상이 지방에서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구는 감소하는데 가구는 늘고있다. 집을 사려는 수요는 2022년 860만 명으로 정점을 찍을 것이며 수요는 충분한 상황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인 가구는 주택을 구매할 필요가 없지만 2인 가구는 주택이 필요하다"며 "2인 가구의 주택 수요는 2030년까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때까진 지속적인 공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2030년 이후다. 권 교수는 "2030년 이후엔 단순히 공급을 줄일 것이 아니라, 수도권과 지방의 공급을 차등화 해야 한다"면서 "지방의 주택 공급은 감소시켜야 하고 대도시는 만성적인 주택 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주택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민성 델코리얼티그룹 회장은 공급 위주의 부동산 정책을 수요 창출로 무게중심을 이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따. 최 회장은 "결혼과 출산ㄷ을 하지 않는 것은 비싼 집값이 원인이기 때문에 출산 인프라에 신경 써야 한다"며 "합계출산율이 1.89명이나 되는 스웨덴은 부동산에 인프라 역할을 부여해 어린이집을 무상으로 얻는다. 우리도 민간이 부동산을 개발할 경우 아동시설 인프라를 구축하면 용적률을 올려 주고 용도 변경을 해주는 정책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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