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톡톡] 성희롱·女사진 공유…이마트 직원들의 충격적인 단톡방
[소비자 톡톡] 성희롱·女사진 공유…이마트 직원들의 충격적인 단톡방
  • 박지영 기자
  • 승인 2019.09.03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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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단체연대회, 3일 카카오톡방 대화 폭로
성희롱에 이어 소비자·노인비하 수시로 이뤄져

제보 내용을 문서 형태로 재구성한 일렉트로마트 매니저 단체방 대화 내용.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제보 내용을 문서 형태로 재구성한 일렉트로마트 매니저 단체방 대화 내용.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컨슈머데이터뉴스 박지영 기자] 이마트가 운영하는 전자전문점 일렉트로마트의 매니저들이 카카오톡 단체 방을 통해 소비자를 성희롱하고 노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수시로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있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는 3일 대구 지역 일렉트로마트에서 근무하던 제보자에게 받은 단톡방 내용을 공개했다.

한 매니저는 소비자가 수리를 맡긴 컴퓨터 안 사진을 허락도 없이 단톡방에 공유하면서 "이 미친 X여친은 남자친구가 사진 저장한 채 수리 맡기는 것을 알고 있겠냐"고 말했다. 또 다른 매니저는 "남자가 소라넷(음란물 사이트) 회원인가보다"라며 대답했다. 이같은 행동을 누구 한 명 제지하지 않고 오히려 "컴퓨터 속 사진을 공유하라"고 종용하기도 했다.

이들은 특히 여성 소비자에 대한 외모 비하외 성희롱을 수시로 했다. 스마트폰에 사용될 충전기 기종을 제대로 말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돼지 같은 X들" "미친 오크 같은 X"이라고 말했다. 또 매장을 방문한 여성 연예인의 얼굴이나 몸매를 다른 연예인과 비교하며 평가하는 사례도 있었다.

제보 내용을 문서 형태로 재구성한 일렉트로마트 매니저 단체방 대화 내용.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제보 내용을 문서 형태로 재구성한 일렉트로마트 매니저 단체방 대화 내용.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아이폰 iOS 12 버전 신규 애플리케이션인 '줄자' 기능을 언급하면서 "가슴에 대면 사이즈가 나온다"는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노인이 많이 방문한 날에는 "월요일 비 오고 틀딱(틀니를 한 노인을 비하하는 말) 놀이터"라며 거리낌없이 소비자 비하 발언을 쏟아냈다. 

연대회의는 전국 일렉트로마트 애플숍 근무 매니저 수십명이 모인 카톡방에서 주로 10여 명이 성희롱 대화를 이어갔다고 주장했다. 또 제보자가 지난 3월 이마트 본사 신문고에 글을 올리고 시정 조치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연대회의는 "이마트 직원 개인의 사적 행위로 여기고 시정을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았다"면서 "엄연한 소비자 인권 침해로 범죄 혐의자 고발 등 민·형사 책임을 묻겠다. 이마트는 관련 사실을 인지하고도 묵과한 사유로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이마트는 논란이 불거지자 "지방 근무중인 직원이 해선 안 될 부적절한 일탈행위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사과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마트 관계자는 "사법 기관 수사가 진행될 경우 적극 협조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회사도 수사 의뢰나 고발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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