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톡톡] "얘야…사실 홍삼보단 가방이 좋단다"
[소비자 톡톡] "얘야…사실 홍삼보단 가방이 좋단다"
  • 김현수 기자
  • 승인 2019.09.05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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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부모, 추석 선물 두고 '동상이몽'

ⓒ컨슈머데이터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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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데이터뉴스 김현수 기자] 추석을 맞아 선물을 주는 자녀와 이를 받는 부모의 생각이 크게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선물 구입비용에 대한 인식차이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은 5일 '추석 선물 계획'이란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추석 선물을 주로 구매하는 시점인 8월21일부터 9월3일까지 5380명의 G마켓 고갯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G마켓은 주고 싶거나 받고 싶은 설문 문항을 11개로 구분해서 조사했다고 밝혔다. 세정용품·가공식품·가전용품·주방용품 등이 소수의견 문항이었다.

올 추석 부모님께 어떤 선물을 사드릴 계획인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 절반 이상이 1순위(2807명, 52%)로 건강식품을 꼽았다. 응답자 2명 중 1명은 홍삼이나 비타민, 양파즙, 포도즙 등 즙류 제품을 부모님께 선물하겠다고 밝힌 셈이다. 이어 과일·육류 등 신선식품을 선물하겠다고 밝힌 소비자는 29%(1020명·2위)였으며, 안마의자·마사지 등 안마용품은 7%(356명·3위), 화장품은 6%(318명·4위)로 각각 나타났다.

ⓒG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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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선물을 받는 부모님 입장에선 그리 달갑지 않을 확률이 높겠다. '올해 받고 싶은 선물을 꼽아달라'는 설문조사에서 '건강식품을 받고 싶다'고 답한 응답자는 불과 15%(829명)였기 때문이다. 이번 추석에서 가장 받고 싶은 선물 1위는 패션·의류·잡화(937명·17%)가 차지했다. 이런 항목을 선물하겠다고 밝힌 소비자는 301명(6%)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선물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생각 차이가 크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의 차이가 발생하게 된 이유는 추석 선물비용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응답자 과반수(2716명·50%)는 이번 추석 선물 구입 비용으로 10만 원대(10~20만 원)을 생각하고 있었다. 홍삼·비타민 등 건강식품을 구매하기엔 충분한 금액이지만 가방·명품 등 패션 브랜드 제품을 사기엔 다소 부족한 감이 있다.

추석 선물로 20~30만 원대를 생각하는 응답자는 27%였고, 30~40만 원대를 고려하는 소비자는 12%였다. 가격이 더 상승할수록 응답 비율은 낮아졌다. 40~50만 원대 6%, 50만 원 이상은 5% 등이었다. 전체 평균 추석 선물 예산은 24만 원으로 파악됐다. 임정환 G마켓 마케팅실장은 "기존 먹거리를 들고 가던 명절 선물이 이젠 건강식품·패선의류·미용가전 등 다양한 품목으로 확대됐다"며 "뻔한 선물보단 받는 사람에게 필요하고 실속있는 선물을 들고 고향을 찾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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