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톡톡] 포스코건설 상무인 척… CS직원, 하자 공청회서 대역하다 들통
[소비자 톡톡] 포스코건설 상무인 척… CS직원, 하자 공청회서 대역하다 들통
  • 김리경 기자
  • 승인 2019.10.29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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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탄역 더샵파크시티 하자대책 공청회 열려
현장소장, 포스코건설 상무라면서 CS직원 소개
포스코건설, 논란 불거지자 "소개 잘못한 듯" 

현장 소장이
현장 소장이 "포스코건설 ㅇㅇㅇ 상무"라고 소개하자, A씨가 일어나서 인사하는 모습 ⓒ서동탄역더샵파크시티 하자대책위원회

[컨슈머데이터뉴스 김리경 기자] 포스코건설이 경기 오산 서동탄역더샵파크시티 아파트에서 누수, 곰팡이 샷시 등 각종 하자가 잇따라 발견돼 입주민 항의가 빗발치자 공청회를 열고 회사 측 입장 및 보수 계획 등을 설명하겠다고 나섰다. 입주민 요청에 따라 임원이 직접 참석하기로 했으나, 실제로는 아파트 CS직원이 포스코건설 상무인 척 앉아있다가 입주민들에게 들통난 것으로 전해져 분노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서동탄역더샵파크시티 아파트 입주민들에 따르면 공청회는 지난 24일 오전 10시30분 아파트단지 입주민 회의실에서 열렸다. 입주민들이 그간 "수천 건에 달하는 하자를 시공사인 포스코 건설이 제대로 보수하지 않고 있다"며 오산시에 민원을 제기해 시청측이 입주민과 건설사 측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입주민 주장에 따르면, 공청회는 서동탄역더샵파크시티 포스코건설 현장소장인 민 모씨의 참석자 소개로 시작됐다. 그는 자신의 옆에 앉은 남성을 "포스코 건설 ㅇㅇㅇ 상무"라고 소개했다. 이어진 자리에서 입주민들은 그간 발생한 하자와 불만들을 '상무'라고 소개된 A씨에게 털어놨다. 그러나 A씨는 담당 상무임에도 불구하고 '검토하겠다'는 취지의 답변만 내놓고 배포된 자료에 동그라미 낙서를 계속 그리거나 현장소장 민 씨의 눈치만 봤다고 한다.

경찰이 출동하자 그제서야 자신이 아파트 CS 직원임을 밝히고 있다. ⓒ서동탄역더샵파크시티 하자대책위원회
경찰이 출동하자 그제서야 자신이 아파트 CS 직원임을 밝히고 있다. ⓒ서동탄역더샵파크시티 하자대책위원회

결국 수상하다고 여긴 한 입주민이 A씨에게 명함과 전화번호를 요구했다. 이에 A씨는 "명함은 없고, 전화번호 역시 줄 수 없다"고 답했다. 입주민들은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신원 조회를 하자 그는 포스코건설 임원이 아닌 경기지부 CS팀 직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현장소장 민씨로부터 하자 문제가 많으니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현장소장 선에서 해결이 안되는 하자로 판단하고 포스코건설 본사에 공청회 참석을 요청했다"며 "포스코 건설이 23일은 상무급 입원 일정이 안 된다고 하여 오늘 공청회를 열게 됐다. 우리도 지금까지 A씨가 상무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이같은 논란에 대해 "경기지역 하자보수를 총괄하는 경기CS센터장이 오늘 회의에 참석했는데, 저희 회사 현장에서 잘못 소개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입주민들은 "현장소장이 A씨를 '포스코건설 ㅇㅇㅇ상무'라고 소개했고, A씨가 곧이어 자리에 일어나 인사를 했다. 포스코 건설이 주장한 '잘못 소개했다'는 말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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