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냐 호재냐…휠라코리아 지주사 전환에 '갑론을박'
악재냐 호재냐…휠라코리아 지주사 전환에 '갑론을박'
  • 이혜진 기자
  • 승인 2019.10.07 08: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데이터뉴스 이혜진 기자] 지주사 전환을 발표한 휠라코리아를 두고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단일 브랜드만 보유한 상황에서 지주사 전환은 불확실성 확대가 될 수 있다는 지적과 단기적인 효과보단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립되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지난 2일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분할 방식은 물적 분할이며 이를 통해 휠라코리아를 설립하고 분할회사는 휠라홀딩스로 상호명이 변경된다.

분할 전·후 분할되는 회사의 최대주주 소유주식 및 지분율 변동은 없다. 또한 이번 분할은 단순·물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연결재무제표 상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분할비율은 단순·물적 분할이므로 산정하지 않으며 분할기일은 2020년 1월 1일이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분할 신설회사는 분할대상 사업부문에 포함되고 분할 존속회사는 분할대상 사업부문을 제외한 투자사업부문 등 나머지 사업부문을 통해서 지주회사로 전환해 자회사 및 피투자회사의 관리 등에 집중한다"며 "사업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경영효율성 및 투명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휠라코리아의 공시에 부정적 평가를 내놨다. 단순 물적 분할인 만큼 기업가치에 변화가 없어 중장기적 불확실성에 노출됐다는 지적이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분할에 따른 기업가치의 변화는 없다"며 "통상적으로 기업 분할 시 사업부문별 가치 재평가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지만 이번의 경우는 휠라(FILA) 단일브랜드 내 국내사업의 분할이라 다르게 평가할 부분도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타사의 사례를 볼 때 휠라홀딩스가 휠라코리아의 지분을 일부 매각해 현금을 조달한 후 신사업 등에 투자하거나 재무구조를 개선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는 성장이 정체된 기업에 호재일 뿐 휠라코리아와 같이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게는 호재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반면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 기업가치 제고의 효과가 있을 수 있다면서 향후 배당증가와 지배구조 개선 등을 기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나 연구원은 "2019년 배당성향 5%를 발표해 주당배당금은 2018년 50원에서 올해 약 206원으로 예상된다"며 "차입금 부담에서 막 벗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배당금뿐만 아니라 자사주 매입 등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고민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사회 구성, 공시 및 IR 정책에 대해서도 강화 의지를 표명했다"며 "지주사 전환으로 인한 단기 변화는 미미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지배구조 개선, 부문별 가치 제고 가능성, 주주 환원 정책 강화 의지, 불확실성 해소, 브랜드성장 등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물적분할로 인해 연결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본업과 자회사 분리를 통한 본업의 전문성 제고는 주가 모멘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오늘의최신기사 hot
당신이 좋아 할 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네티즌댓글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