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alk] 베일 벗은 신형 그랜저…'갈수록 젊어진다'
[Car-Talk] 베일 벗은 신형 그랜저…'갈수록 젊어진다'
  • 김현수 기자
  • 승인 2019.10.24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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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4일 남양연구소에서 '더 뉴 그랜저' 첫 선봬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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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데이터뉴스 김현수 기자] 다음달 출시 예정인 신형 그랜저인 '더 뉴 그랜저'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현자동차가 3년 만에 실시한 '부분변경' 모델로 내·외부 디자인이 이전 모델인 그랜저IG와 180도 달랐다. 일부 소비자들은 유출된 사진을 통해 '마름모랜저'라며 놀리기도 했지만, 실물은 콘셉트카로 여겨도 될 정도로 미래형 디자인이 뚝뚝 묻어났다.

더 뉴 그랜저는 지난 24일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경기도 화성)에서 자동차 기자단과 현대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 차량은 지난 2016년 11월 출시된 6세대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하지만 이날 더 뉴 그랜저의 외모는 거의 풀체인지 급으로 보였다. 특히 지난해 3월 현대차가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 '르 필 루즈'를 통해 선보였던 차세대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트니트'가 반영돼 눈길을 끌었다. 

르 필 루즈 스타일의 특징은 자동차 첫 인상을 결정하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에 있다. 준대형 세단의 대명사인 중후함이나 안정감을 주는 선·면을 과감히 탈피하고 시선을 강탈하는 기하학적 패턴과 날카로운 선을 담아낸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펠리세이드를 연상케 하는 보석 모양의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으로 꾸며졌다. 헤드렘프는 날카롭게 그릴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이런 헤드램프 디자인은 사실 아반떼에서 처음 선보여진 바 있다. 그러나 더 뉴 그랜저의 헤드렘프는 단순히 파고 들어간 수준이 아니다. 그간 단절됐던 그릴과 통합되면서 시원하고 미래적인 인상을 준다. 그릴 안에는 명함 크기만한 검은 빛 마름모 수십개가 빛을 낸다. 그릴 양쪽 가장자리에는 주간주행등(DRL)이 숨어있다. 

현대차는 "그릴 디자인을 보면 작은 마름모처럼 보이지만, 이는 사실 전조등을 감싼 형태의 4개 LED"라면서 "마치 별이 떠 있는 듯한 모습을 구현했다고 하여 '히든 라이팅 캠프'로 이름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면부 그릴이 낮고 전조등이 작아지면서 살짝 커진 아반떼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은 조금 아쉽다. 아울러 전면 섀시가 일체형으로 바뀌면서 부품 수리비용도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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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은 4990mm로 그랜저IG보다 60mm 길어졌다.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40mm 길어졌다.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공간이다. 옆에서 보면 마치 제네싯 G80 등 후륜구동차 같은 인상을 준다. 전반적으로 외관 디자인은 30~40대는 물론 20대를 타깃으로 삼았다고 여겨질 정도로 오빠 감각이 담겨있다.

내부를 살펴보면 우선 운전대 옆 12.3인치 클러스터와 동일한 크기의 내비게이션이 눈에 띈다. 일명 '심리스(Seamless)' 디자인 형태라고 불리는 이것은 마치 가로로 긴 모니터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디스플레이 옆에 있던 아날로그 시계는 없어졌다. 좌우로는 대시보드가 넓게 펼쳐져 안정감과 고급스러움을 추구했다. 

접이식 우산 손잡이를 닮았던 기어레버는 전자식 변속 버튼(SWB)으로 교체됐다. 기어 레버 공간이 사라져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공간이 넓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대한 전통성을 버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으며 두 개의 라인도 기존 그랜저의 캐릭터를 계승했다"며 "다만 이 차를 통해서 현대차의 디자인을 바꾸고 싶었다. 자동차 산업이 바뀌다보니 도전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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