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톡톡] 피로 풀으려다…죽음의 안마의자, 이대로 괜찮을까
[소비자 톡톡] 피로 풀으려다…죽음의 안마의자, 이대로 괜찮을까
  • 박지영 기자
  • 승인 2019.10.29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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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데이터뉴스 박지영 기자] 청주의 한 가정집에서 두살 배기 아기가 안마의자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북소방본부는 지난 28일 오후 6시46분쯤 청주 청원구의 한 가정집에서 2살 A군이 작동 중이던 안마 의자에 끼였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고 밝혔다.

구조대원은 크게 다친 A군을 발견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며 병원으로 옮겼다고 전했다. A군은 맥박과 호흡을 되찾았지만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아기 우는 소리가 들려 뛰어갔더니 아이가 다리를 압박해 주는 안마의자 하단부에 끼여있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안마의자가 작동된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15~2017년) 안마의자 관련 사고 접수 사례는 총 262건이었다. 신체가 기기에 끼이는 것은 물론 내부 부품 폭발, 전기 합선 등 문제의 종류도 다양했다. 

지난 2월엔 70대 노인이 안마를 받던 중 숨지는 사고를 당했다. 안마의자 제조 판매업체는 휴테크산업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제품 전선 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업체는 당시 진정성 있는 사과에 앞서 사건을 덮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 유족들의 분통을 샀다.

지난해 5월에는 경기도 파주시 이마트에서 코지마 안마의자를 체험하던 30대 C씨가 밑 부분 틈새에 오른쪽 발목이 끼는 사고를 겪었다.

그는 40분간 발목이 끼여 움직이지도 못했다.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원들이 유압기 등으로 안마의자를 해체했다. C씨는 이 사고로 타박상과 피부질환 등 전치 4주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

한국소비자원은 "몸 상태나 질병 유무에 따른 이용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어린이, 임산부, 고령자, 척추 질환자, 골다공증 환자, 뼈 계통에 이상이 있는 경우 사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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