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N insight] 코세페·블프·광군제…대규모 쇼핑 행사, 왜 11월에 진행할까?
[CDN insight] 코세페·블프·광군제…대규모 쇼핑 행사, 왜 11월에 진행할까?
  • 김현수 기자
  • 승인 2019.11.01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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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은 떨이 느낌, 11월은 저렴하게 구매한다는 소비자 인식 때문"

ⓒ컨슈머데이터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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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데이터뉴스 김현수 기자] 우리나라의 2019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 등은 공통점이 두가지 있다. 이 날 각종 제품들을 파격적으로 싸게 판매한다는 것과, 모두 11월에 진행된다는 점이다. 왜 이같이 대형 세일 행사를 마치 짜기라도 한 듯 11월에 동시 진행할까. 그 안에는 깊은 뜻이 담겨 있었다. 

쇼핑 행사가 11월에 몰리는 데에는 블랙프라이데이 영향이 컸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추수감사절(11월 넷째주 목요일) 직후 시작하는 파격 할인판매 행사다. 전통적으로 연말 쇼핑 시즌을 알리는 시점이자 미국인들이 연중 가장 많이 쇼핑하는 날이기도 하다. 

중국의 광군제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보고 이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여기에 중국은 11월 11일 싱글들의 축제까지 개최하면서 온라인 매출 중심으로 급격히 성장했다. 우리나라 역시 미국과 중국의 할인 행사를 참고하여 코세페를 개최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11월이 소비자 관점에서 연말을 앞두고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11월 연말 행사를 앞두고 곧 한 해를 마무리한다는 들 뜬 분위기가 형성된다"면서 "12월 할인판매되는 상품들은 떨이 상품 할인이란 이미지가 강하다. 반면 대대적 할인을 하는 11월엔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구매한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양세정 상명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블랙프라이데이는 용어 그대로 1년간 적자였던 장부의 붉은 글씨를 흑자의 검은 색으로 바꾸고자 하는 기업들이 기획하게 된 것"이라면서 "연말이 다가오면서 다 팔지 못한 재고를 큰 폭의 할인율로 판매해 실적을 흑자로 전환하고자 하는 것이 이유"라고 전했다. 

안타깝게도 코세페는 아직까지 블랙프라이데이와 광군제의 매출을 따라잡기에 턱없이 부족한 성적을 내고있다. 코세페는 위축된 내수를 회복하고자 2015년 정부 주도로 시작됐다. 하지만 그간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진 못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민간주도로 진행된다. 참여 업체 역시 630여개로 늘어나면서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10월에 열렸던 코세페는 올해 11월로 시기를 옮기며 '대박' 기회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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