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닭 1천원 주고 경매 낙찰 받았다가 멘붕 당한 남성
[이슈+] 닭 1천원 주고 경매 낙찰 받았다가 멘붕 당한 남성
  • 박서준 기자
  • 승인 2019.11.0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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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데이터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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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데이터뉴스 박서준 기자] 한 남성이 뉴질랜드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서 약 1천원에 암탉을 낙찰받았으나, 1마리가 아닌 1천마리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처분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터프 등 뉴질랜드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해밀턴에 거주하는 스티브 모로는 최근 온라인 경매사이트 '트레이드미'에 나온 암탉 급매 광고를 보고 한 마리일 것으로 생각해 1.50달러(약 1천123원)에 입찰해 3일 닭을 낙찰받았다.

그러나 그는 닭을 판매한 매튜 볼롬필드로부터 경매에서 자신이 산 닭은 한 마리가 아닌 1천 마리나 된다는 얘기를 듣고 화들짝 놀랐다. 당황한 그는 다시 경매 광고를 자세히 읽어보니 오클랜드 서부 지역 매시에 있는 조그만 방사 사육 계란 농장이 문을 닫게 돼 구미자가 4일 중 산 닭들을 모두 가져가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광고에는 또 "사정이 급하기 때문에 1천여마리의 암탉들을 최대한 빨리 없애야 한다"면서 "다양한 크기의 암탉 1천 마리를 판매한다"고 적혀있었다.

모로는 "가장 높은 입찰가를 제시한 구매자가 원하는 만큼 닭들을 사가고 나머지는 주인이 다시 경매에 부쳐 파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상한선 20달러의 자동 응찰 방식을 선택했는데, 그렇게 하면 2마리 정도는 살 수 있을것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닭을 판 사람과 얘기해보니 1천 마리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며 "광고 문안을 세 번 이상 읽어봤는데 문구가 혼동을 불러일으켰다"고 주장했다.

블롬필드는 그러나 "광고 문구가 아주 명백하다면서 제목에 한 번, 본문에 두 번 등 총 세 번이나 닭 1천마리라는 표현이 들어가 있다"며 "그걸 잘못 이해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닭 1천마리를 떠안게 된 모로는 급히 SNS에 글을 올려 닭을 가져다가 키울 사람들을 애타게 찾았다. 생각보다 반응은 꽤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닭들을 살처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내가 차를 몰고 오클랜드로 가서 닭들을 실어다 새로운 주인들을 찾을 때까지 돌보는 한이 있더라도 1천 마리는 모두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700마리 정도는 새 주인이 가져갈 것으로 보이며, 모로 역시 20마리 정도는 키우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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