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기업, 10곳 중 8곳 "韓경영환경 불만족"
외국인투자기업, 10곳 중 8곳 "韓경영환경 불만족"
  • 이준형 기자
  • 승인 2019.11.0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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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데이터뉴스 이준형 기자] 정부가 경기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 투자한 외국기업들은 사실상 경영 만족도에서 '낙제' 수준의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코트라는 6일 '2019 외국인투자기업 경영환경 애로 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한국 내 외국인 투자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345명)의 26.7%만 "전반적인 경영환경에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보통' 답변이 60.6%로 가장 많았고, '불만족'과 '모름·무응답'이 각각 6.4%로 동일했다. 이는 2017년 조사 당시 '만족률'이 27.3%를 받은 것에 비해 소폭 하락했으며, 이전 정부때인 2013년 조사했던 결과(47.5%)보다는 무려 20.8%p나 감소한 수치다.

항목별로는 노무 환경과 R&D·혁신 환경에 대한 만족률이 각각 18.3%로, 최악이었다. 지식재산권 보호(21.7%)와 세무(26.1%), 규제(26.7%), 행정(29.8%) 등에 대한 만족도도 비교적 낮았다.

가장 만족률이 낮은 노무 환경의 경우 높은 임금 수준과 인력 수급, 노조 관련 이슈 등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또 R&D·혁신 환경과 관련해서는 전문인력 확보가 어렵다는 답변이 다수였다.

전반적인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선결돼야 할 '최우선 과제'에 대해서도 노무 환경이라는 응답이 24.1%로 가장 많았으며 ▲ 규제(22.3%) ▲ 세무(12.8%) ▲ 금융(8.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를 줄이겠다는 기업에 이유를 물었더니 '성장 잠재력 쇠퇴'를 꼽은 곳이 41.5%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 내수시장 축소'와 '한국 내 경영성과 악화'가 각각 39.0%로 뒤를 이었다.

반면 입지(43.2%)와 물류(35.7%), 금융(31.7%) 환경 등에 대해서는 전체의 3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해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보다는 한국의 경영 환경과 생활 환경이 많이 개선됐으나 여전히 경쟁국들보다 노동, 행정 관련 규제가 많은 게 사실"이라면서 "특히 현 정부 들어 노동정책에 대한 불만이 커진 듯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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