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재 풀자 '바글바글'…인천 서구, 긴다리비틀개미에 '초비상'
포장재 풀자 '바글바글'…인천 서구, 긴다리비틀개미에 '초비상'
  • 이혜진 기자
  • 승인 2019.11.0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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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데이터뉴스 이혜진 기자] 인천시 서구의 한 사업장에서 긴다리비틀개미떼가 출몰해 당국이 방역 비상에 걸렸다.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5일 인천시 서구에 위치한 한 사업장에서 정체 모를 개미떼들이 출몰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결과, 해당 개체는 긴다리비틀개미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긴다리비틀개미는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으로 발견된 것이다. 

긴다리비틀개미는 농업지역과 도시를 가리지 않고 군집을 만들며 일부 생물을 공격해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업장에서 발견된 긴다리비틀개미는 여왕개미 3마리와 일개미 약 3600마리, 번데기 약 620마리였다. 

긴다리비틀개미는 지난 2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수입돼 인천항으로 들어온 3개 화물 나무 포장재에서 발견됐다. 환경부는 즉각 긴다리비틀개미 발견 장소 주변을 폐쇄하고 잔여 화물을 개봉하지 말라고 신고자에게 지시했다. 이에 사업장 관계자는 발견 장소 주변을 폐쇄한 뒤 개봉한 1개 화물 주변에 살충제를 뿌린 수건을 두르는 등 조치를 취했다.

현장에 도착한 환경부는 발견 장소 주변에 통제선을 설치하고 출입을 통제했다. 포획 트랩은 총 75개를 설치했으며, 수입 화물 3개의 나무 포장재에 대한 훈증 소득을 진행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긴다리비틀개미가 인체에 피해를 입혔다는 사례는 아직까지 없으나, 생태계 교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유입주의 생물'로 지정된 상태"라며 "긴다리비틀개미에 대한 위해성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생태계위해우려 생물'로 지정하는 등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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