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 트렌드] 공부하고 조사하고…달라진 소비 문화에 구매 만족도↑
[컨슈머 트렌드] 공부하고 조사하고…달라진 소비 문화에 구매 만족도↑
  • 박서준 기자
  • 승인 2019.11.26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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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워드클라우드 ⓒ컨슈머데이터뉴스DB
빅데이터 워드클라우드 ⓒ컨슈머데이터뉴스DB

#A씨는 최근 42인치 TV 중 어떤 제품이 좋을지 고민에 빠졌다. 인터넷으로 '42인치 TV'를 검색해보니 각종 제품에 대한 댓글 후기가 쏟아졌다. B제품은 가격이 저렴한 대신 AS가 어렵다고 했으며, C제품은 가격은 높으나 화질이 선명해서 좋다고 한다. B제품과 C제품에 대한 소비자 후기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C제품에 대한 긍적적 반응이 더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종합적인 면을 고려했을 때 C제품을 구매하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

[컨슈머데이터뉴스 박서준 기자] 지금 이 순간에도 구글에선 1분마다 370만 건 이상의 검색엔진이 실행되고, 13억 인구가 사용하는 유튜브는 4백 시간 이상 분량의 새로운 동영상이 쏟아지고 있다. 글로벌 SNS인 페이스북은 하루 이용자가 14억명을 넘어선다. 우리는 말 그대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정보의 시대' 속에서 살고 있는 셈이다. 소비자들의 소비 결정 방법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엔 마켓이나 스토어에 가서 직원의 설명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앞선 사례처럼 자신이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을 조사하고 분석하면서 최종 결정까지 도달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는 곧 소비자의 '만족'으로 이어진다.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자신의 소비생활에 대한 주관적 만족도(graph1)는 점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부터 12.7%, 2013년 13.6%, 2015년 13.9%, 2017년 15.4%를 나타냈다. 반면 소득 만족도(graph 2)는 2011년 11.8%, 2013년 12.0%, 2015년 11.4%, 2017년 13.3%를 기록했다. 

소비액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지만 소비에 대한 자기만족도가 증가한 이유는 '가치소비' 확산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가치소비란 본인이 주관적으로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제품에 대해선 과감하게 소비하는 반면, 주관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제품은 저렴하고 실속 있는 제품을 고르는 소비 행태를 의미한다. 

지난 1년간 '가치소비'에 대한 키워드를 분석해보면, 관련 키워드로 '가심비'(가격대비 심리적 만족이 좋은 제품),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는 제품), '스마트 컨슈머'(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합리적 소비를 하는 소비자) 등이 포착됐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갑질 논란이 일어난 기업에 대한 제품이 사회적 이슈와 밀접한 관계를 보였다는 점이다. 갑질 논란이 벌어진 기업 제품 구매는 급격히 하락하고, 긍정적 영향을 미친 제품의 구매는 증가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 그러나 이를 통해 파악할 수 있는 점이 있다. 최근 트렌드는 소비자 개인의 실질적이고 주관적인 필요로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있으나, 제품을 만드는 기업에 대한 도덕적 판단도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SNS를 통해 다양한 가치소비 양식에 정보공유가 활발해지면서 SNS가 소비 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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