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N insigh] "밥상 오르는 소고기, 절반이 미국산"
[CDN insigh] "밥상 오르는 소고기, 절반이 미국산"
  • 이준형 기자
  • 승인 2019.12.02 18: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식 변화에 관세율 하락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듯

ⓒ컨슈머데이터뉴스DB
ⓒ컨슈머데이터뉴스DB

[컨슈머데이터뉴스 이준형 기자] 미국산 소고기가 크게 낮아진 관세율 영향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50%를 돌파했다. 관세율이 떨어지면서 가격도 덩달아 하락하자 '미국산 소고기는 광우병'이란 인식을 갖고있던 소비자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미국산 소고기는 지난 10월 말까지 총 20만9034t이 수입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19만3685t)보다 7.9% 증가한 수치다. 1~10월 기준으로 살펴보면 연간 최대 수입량을 기록했던 2003년(20만8636t)보다 많다. 

해외 소고기 총 수입량은 41만5112t이다. 이 중 미국산은 50.4%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2003년 미국에서 광우병 발생으로 수입이 금지된 이후 처음으로 50%대를 넘긴 것이다. 반면 한동안 국내 식탁을 점령했던 호주산 소고기는 동기간 17만582t 수입되면서 전년 동기(17만7100t) 대비 1.1% 감소했다.  

소비자들이 미국산 소고기를 다시 찾게 된 이유는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한국갤럽이 진행한 '소고기 소비자 인식조사'에 따르면 미국산 식품이 안전하다는 응답은 2013년 40%에서 올해 54%로 부쩍 늘었다. 

관세율 인하 영향으로 가격이 하락한 것도 요인으로 꼽인다. 올해 미국산은 21.3%에서 18.6%로, 호주산은 26.6%에서 23.9%로 관세를 인하했다. 미국산은 2026년 관세 완전 철폐를 앞두고 있다. 관세하락은 곧 도소매가 하락으로 연결된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미국산 갈비 100g은 2505원, 호주산 갈비는 100g에 2480원에 팔렸다. 반면 한우는 100g에 1만1190원으로 4배나 비쌌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불경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산 소고기의 가격 경쟁력이 소비자들에게 매력으로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울러 예전보다 미국산 소고기가 안전해졌다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당분간 미국산 소고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오늘의최신기사 hot
당신이 좋아 할 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네티즌댓글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