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톡톡] 치과서 뽑은 금니, 의사가 돌려주지 않는 이유
[소비자 톡톡] 치과서 뽑은 금니, 의사가 돌려주지 않는 이유
  • 김현수 기자
  • 승인 2020.01.03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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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고름 등 분리되지 않은 치아, 거래시 '불법'

'소비자 톡톡'은 컨슈머데이터뉴스 기자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접하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억울하고 황당한 사연을 하소연할 곳이 없으신가요. 컨슈머데이터뉴스에서 집중 조명해드립니다. '소비자톡톡'은 여러분의 사연을 기다립니다.

본 사진은 아래 기사와 무관함 ⓒ컨슈머데이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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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47·여)씨는 과거 치료받았던 금니가 흔들려 인근 치과를 방문했다. 진료를 마친 치과의사는 발치가 필요하다면서 A씨의 금니를 뽑았다. A씨는 금니를 제작했을 당시 수십만 원의 금액이 들어갔었던 점이 생각나 치과의사에게 '발치한 금니를 돌려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치과의사는 "현행법상 드릴 수 없다"면서 이를 거절했다. 

[컨슈머데이터뉴스 김현수 기자] 간혹 환자가 치과의사에게 발치된 금니를 요청했으나 돌려주지 않는 경우가 있다. 치아는 의료폐기물 중 조직물류폐기물에 해당된다. 특히 피, 고름, 분비물 등이 묻은 금니를 사고 파는 행위를 할 경우 폐기물관리법상 불법에 해당된다. 흔히 길거리나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금니 삽니다'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다. 

치과에선 대부분 환자가 금니 반환을 원치 않을 경우 적법한 절차에 따라 폐기 처리를 진행한다. 병원에서 치료 등에 사용된 것들과 함께 인체에서 나온 조직은 적출물로 간주돼 전문 적출물 처리업체가 처리한다. 적출된 인체조직물에 해당되는 치아는 치괴에서 60일간 보관 가능하며 이후 폐기처리해야 한다. 혹시나 모를 인체 감염이나 전염 등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제 14조에 따라 의료폐기물 중 인체조직물은 본인이 요구하면 본인에겐 인도할 수 있긴 하다. 다만 감염성 물질이 묻어있는 금니를 요청할 경우 '인체 적출물 인수 동의서' 등을 작성해야 양도받을 수 있다. 이때 의료기관은 인도한 기록을 상세히 기록해 3년간 보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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