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과천 vs 안양시, GTX C 인덕원역 두고 입장차 '팽팽'
군포·과천 vs 안양시, GTX C 인덕원역 두고 입장차 '팽팽'
  • 박서준 기자
  • 승인 2020.01.0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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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교통 요충지로 꼭 필요한 사업" vs 군포·과천 "속도 하락"

[컨슈머데이터뉴스 박서준 기자] 경기도 안양시가 GTX C노선(양주 덕정~경기 수원)에 인덕원역을 추가 설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해당 지역과 인접한 군포시와 과천시가 반발에 나섰다. 군포시와 과천시는 인덕원역이 추가로 들어설 경우 통행 시간 증가 및 속도 하락이 우려돼 광역급행철도의 의미가 없어진다고 내다봤다. 반면 안양시는 자체 용역조사 결과 속도 차이게 크지 않다며 맞서고 있다.

6일 세 지자체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해 10월31일 광역철도 확충을 핵심내용으로 한 '광역교통 2030' 비전을 공개했다. GTX-A(파주 운정~화성 동탄)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하고, GTX-B(인천 송도~남양주 마석)와 GTX-C(양주 덕정~수원)은 2021년 말, 2022년 하반기에 각각 착공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낸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따라 GTX C노선은 수원, 금정, 과천, 양재, 삼성, 청량리, 광운대, 창동, 의정부, 양주덕정 등 10개 역을 짓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안양시는 정책 발표 직후 발 빠르게 GTX C 노선에 인덕원을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안양시는 금정역과 과천역 사이 인덕원역을 신설해 정차하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정부와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안양시는 인덕원역은 수도권 지하철 4호선 외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등 많은 철도 노선 환승이 이뤄지는 교통의 요충지이며 인덕원역 연간 이용객이 1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수요가 많다는 논리로 정부를 설득하고 있다. 또 안양시는 인근의 의왕·군포·광명·시흥·북수원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어 인덕원역 설치가 타당하다고 했다.

하지만 과천과 군포시의 입장은 안양시와 정반대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지난해 11월20일 브리핑을 열고 "GTX C 과천역이 원안대로 추진돼야 한다"면서 "반쪽자리 GTX C 노선 '인덕원 역' 신설에 반대한다"고 강력히 피력했다. 과천시가 반대하는 이유는 인덕원역과 과천역의 거리가 3km에 불과해 표정속도 하락과 전체 사업비 증가 등으로 경제적 타당성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김 시장은 "도시마다 광역급행철도가 다 정차한다면 급행철도가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군포시도 과천시와 입장이 같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최근 한 지역방송과의 인터뷰에서 "GTX 노선이 건설되고 나서 필요에 따라 인덕원역을 신설 요구할 순 있겠지만, 예비타당성 조사에 통과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역 신설을 요구하는 것은 여러가지 혼란을 야기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안양시는 두 지자체의 반발에 "금정여고가 과천역은 기존 지하철 4호선을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덕원역이 생긴다고 속도가 크게 저하되는 것안 아니다"라며 현재 진행중인 연구용역 잠정 조사 결과를 인용해 반박했다. 안양시는 "정확한 수치를 지금 말하긴 이르지만, 인덕원역 설차 타당성 연구용역 1차 조사 결과 열차 속도에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용역이 끝나면 이런 결과를 발표하고 국토부에 역 설치를 정식으로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TX C노선은 2018년 말 예비타당성 조사가 완료됐다. 총 4조3천88억 원이 이번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며, 지난해 6월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가 2021년 착공, 2027년 완공·개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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