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번쩍하더니 10초 후 '쾅!'…미사일 맞는 우크라 여객기
[영상+] 번쩍하더니 10초 후 '쾅!'…미사일 맞는 우크라 여객기
  • 이혜진 기자
  • 승인 2020.01.10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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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NYT, 우크라 여객기 피격 추정 영상 공개

[컨슈머데이터뉴스 이혜진 기자]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 수도 테헤란 외곽에서 추락해 탑승자 176명이 전원 사망한 가운데, 이란의 미사일에 격추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뉴욕타임즈는 지난 9월 오후 8시2분경(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은 이란과 미국간의 폭력적인 대치가 이뤄진 뒤 불과 몇시간 후에 발생한 일로써, 이 동영상은 새로운 단서를 제공했다"고 보도하며 여객기 미사일 격추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가 공항 인근 도시인 파랜드 상공에서 비행기를 격추해 작은 폭발이 일어났으나, 여객기는 몇 분간 비행을 더 지속하다가 공항쪽으로 되돌아갔다"며 "영상 속 시각적, 음향적 단서도 비행기가 추락한 인근 지역의 비행 경로 정보·위성 사진 등과 일치했다"고 신뢰성을 인증했다.

그러면서 "영상에서 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와 여객기가 충돌한 뒤 섬광일 일어나고 약 10초가 지난 뒤 폭발음이 들려왔다"면서 "당시 카메라에서 2마일 이상 떨어진 지역에서 격추됐다는 것을 의미하며, 비행 추적 회사인 Flight Radar24에 의해 기록된 우크라이나 여객기 비행 경로와도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언론 매체 뿐만 아니라 미국과 캐나다 등 서방 국가들 역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됐다고 판단을 내렸다. CNN은 미 분석가들이 이란의 관련 레이다 신호 자료 등을 토대로 하루간 검증 작업을 마친 결과, 우크라이나국제항공 보잉 737-800 여객기가 이란의 러시아제 지대공 미사일 SA-15 두 발에 의해 격추됐다고 단정지었다.

ⓒNYT
ⓒNYT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격추한 것으로 파악된 SA-15 미사일은 저고도~중고도에서 항공기나 유도 무기를 요격하는 용도로 개발됐다. 사거리는 25km이며 최고 1만m 상공에 있는 목표물을 맞출 수 있다. 이란군은 이라크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한 뒤 미국의 재보복으로 공항을 노릴 것에 대비해 이 미사일을 공항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고의적으로 이란이 해당 여객기를 격추하진 않은것으로 보고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비극적인 일이지만 반대편에서 누군가 실수했을 수 있다"면서 "여객기는 상당히 거친 지역을 비행하고 있었다. 그리고 누군가 실수를 했을 수 있다"고 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역시 "캐나다 자체 정보당국과 동맹국들로부터 정보를 확인한 결과,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에 맞아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고의는 아니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여객기 격추설은 심리전의 일환"이라고 반박하면서도 "조사에 당사국을 참여시키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은 "이란 미사일이 여객기를 격추했다는 보도들은 이란을 겨냥한 심리전"이라면서 "이번 추락 사고로 자국민이 희생된 나라들이 사고 조사에 참여하는 것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이란은 사고 현장에서 여객기 블랙박스 2개를 모두 회수해 분석했으나, 블랙박스를 여객기 제조국가인 미국측에 넘기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미국은 추락 원인에 대한 어떠한 조사에도 완전한 협력을 요구한다"고 말해 양국간 신경전이 팽팽하게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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