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기업이라더니…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 임직원 불만엔 귀 닫았나
우수 기업이라더니…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 임직원 불만엔 귀 닫았나
  • 박서준 기자
  • 승인 2020.08.28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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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 임직원 "소통 시스템 체계 전혀 없어" 토로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이사 ⓒ카카오페이지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이사 ⓒ카카오페이지

카카오페이지가 지난 3일 고용노동부 주관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면서 대대적인 홍보를 실시했다. 하지만 내부에선 회사가 직원들의 불만을 해소시켜 줄 체계적인 소통 창구를 운영하지 않아 직원들의 불만이 쌓여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9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회사에 죽이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등장했다. 카카오페이지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는 "리더가 우후죽순 생기고 팀 바깥으론 피드백 할 창구도 딱히 없는 조직이라서 막막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끼리끼리 문화도 심각하다"며 "어떻게든 회사를 다녀야하고 얼굴은 매일 봐야 하는데, 오늘도 어떻게하면 좋을까 싶다. 찢어 갈기고 싶었는데 이 사람에게 평가 받아야 하는 입장이니 넘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직장인 괴롭힘으로 회사에 호소하고 싶은데, 이런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에 네티즌들은 '고용노동부 및 경찰에 신고하라'는 조언을 쏟아냈다. 하지만 글쓴이는 "상당히 교묘하게 괴롭히기 때문에 경찰에 신고하기까지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신고하더라도 경찰이 무시할 확률이 높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녹취하라'고 방법을 제시해줬다. 그러나 글쓴이는 "지금도 하나씩 녹취록을 모으고 있으나, 카카오페이지란 곳이 이런 자료가 먹히지 않은 곳이라 좌절스럽다"고 전했다.

회사의 안일한 직장인 괴롭힌 구제 제도로 임직원들이 괴로움에 떨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페이지 이진수 대표는 "올해 고용노동부 주관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면서 보도자료를 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직원들이 즐겁게 일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내부적으론 직원들의 불만을 들어주는 소통창구조차 마련하지 않은 만큼, 이 대표가 내부문화 개선을 위해 앞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컨슈머데이터뉴스=박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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